네이버쇼핑, 4년 만에 '원쁠딜' 서비스 종료…"오늘끝딜로 통합"

일평균 구매자 1.4만명 넘은 '오늘끝딜' 활성화
"AI 기술 고도화하고 쇼핑 혜택 늘려 리텐션 강화"

네이버플러스스토어 화면 갈무리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네이버쇼핑이 지난 2021년 12월 첫선을 보인 '원쁠딜' 서비스를 종료했다. 대신 새로운 특가 이벤트 서비스인 '오늘끝딜'을 통해 할인 혜택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일 네이버(035420)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로 '원쁠딜'을 종료했다. 원쁠딜은 온라인에서 원플러스원(1+1), 원플러스알파(1+α) 등 묶음 혜택 상품을 판매하는 서비스로 네이버 쇼핑의 대표 핫딜(hot deal) 코너 중 하나였다.

원쁠딜을 검색해서 접속하면 24시간 한정 수량 할인 이벤트 서비스인 '오늘끝딜' 페이지로 넘어간다.

네이버 관계자는 "원쁠딜을 종료하고 오늘끝딜 서비스를 더 활성화시키는 방향"이라며 "더 다양한 프로모션 구조로 이용자 혜택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오늘끝딜'은 올해 4월 출시한 신생 서비스이지만 일평균 구매자 수가 1만 4000명을 넘어설 정도로 활성화됐다.

이달부터 네이버플러스스토어(네플스) 사용자들의 구매와 검색 패턴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기마다 주목할 상품을 선보인다. 브랜드별 인기 상품을 최저가로 선보이는 '브랜드딜'관도 확장한다.

앞서 '원쁠딜' 서비스는 2023년 국정감사에서 스타트업 뉴려가 자사 '원플원' 서비스 아이디어를 도용당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네이버는 뉴려의 '원플원' 서비스가 출시되기 전인 2021년 5월 관련 상표권을 선제적으로 등록했고, 서비스 구조에서도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허청도 '원플원' 상표 등록을 거절하며 1+1 판매 방식의 일반성을 인정한 바 있지만 국정감사에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불려가는 등 논란을 겪었다.

이번 '원쁠딜' 종료는 논란과 별개로 커머스 플랫폼 효율화 전략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네이버는 올해 3월 별도의 쇼핑 애플리케이션(앱) 네플스를 출시하면서 중복된 상품 판매 구조를 정리하는 등 쇼핑 서비스를 개편하고 있다.

네이버는 네플스 인공지능(AI) 추천 기술을 고도화하고 쇼핑 혜택을 늘려 단골 사용자의 리텐션(서비스를 이탈하지 않고 잔류) 지표를 높일 예정이다.

임현동 네이버 쇼핑E-KAM 리더는 "'오늘끝딜', '슈퍼특가' 등 네플스만의 차별화된 혜택을 확대해 쇼핑 만족도와 리텐션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