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연구 문턱 낮춘다…AI·반도체·바이오와 '융합' 본격화
과기정통부, '양자기술 이해의 날' 개최
- 나연준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정부가 양자기술을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와 융합해 산업·과학 난제를 해결하는 연구를 확대한다. 양자 분야 국가 연구개발(R&D)의 진입 문턱을 낮춰 기존 양자 연구자를 넘어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일 한국연구재단 대전청사에서 '양자기술 이해의 날'(Quantum Awareness Day)을 개최했다.
정부는 지난 8월 12일 양자 분야를 미래성장동력 '7대 시드(SEED)' 차세대 프런티어 분야로 선정하고, 첨단기술을 미래 산업으로 연결하기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7대 시드' 양자 분야의 속도감 있는 이행을 뒷받침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 연구자의 양자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연구개발의 저변을 넓히는 데 초점을 뒀다.
양자는 최근 전자공학·광학·기계공학 등 공학 기술과 결합하며 정밀도와 성능이 빠르게 고도화되고 있으며, 인공지능(AI)과는 상호보완적으로 발전하는 양상을 보인다.
이번 행사에서는 인공지능·컴퓨터공학, 반도체·전자공학, 소재·화학, 신약·바이오 등 분야의 학회·연구자 및 산업계 인사들이 모여 양자와 타 분야 간 융합 방향 및 아이디어에 대해 폭넓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날 초청강연에서는 안도열 서울시립대 명예석좌교수가 '양자 머신러닝을 넘어 물리법칙이 이끄는 과학 파운데이션 모델로'를 주제로, 기존에 데이터에만 의존하는 양자 기계학습의 한계를 짚고 물리법칙을 학습에 내재화한 과학 파운데이션 모델로 나아가는 방향을 제시한다.
이어 함재균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단장은 '양자 고속도로 건설 양자컴퓨터와 슈퍼컴퓨터를 잇는 전략 인프라'를 주제로 양자컴퓨터, 슈퍼컴퓨터 간 하이브리드 실행환경 구축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사업설명회에서는 양자·인공지능·컴퓨터과학·그 외 다학제 연구팀이 참여하여 과학·산업 난제 해결 사례를 도출하는 '양자-AI 융합 도전연구 사업', 반도체·전자공학·광학 등 분야 연구자들의 참여가 필요한 '이온트랩·광집적회로 양자 프로세서 핵심기술 개발사업' 등 양자 분야 주요 신규사업의 추진경과 및 상세기획 방향을 공유하고, 집중토의·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신규 연구주제 제안 등 현장 의견을 수렴했다.
김성수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양자는 양자 분야 연구자만의 과제가 아니라, 각 산업의 난제를 가장 잘 이해하는 연구자들이 함께 참여하여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다"며 "'7대 SEED' 양자 분야의 속도감 있는 이행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산·학·연 연구자가 양자 분야 국가 연구개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진입문턱을 낮추고, 다학제 융합과 산업 활용사례 발굴을 지원하는 사업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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