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AI 산업 254조 돌파…연말엔 '미토스' 위협한다

CAICT 발표…모델·에이전트·반도체 모두 빠르게 성장
"이르면 올해 말 프런티어 모델서도 中이 압도" 전망도

(챗GPT 생성 이미지)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중국 인공지능(AI) 산업 규모가 지난해 1조 2000억 위안(약 254조 원)을 돌파하며 전년보다 4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인프라부터 반도체, 파운데이션 모델, 응용서비스까지 산업 생태계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미국에서도 중국이 올해 안에 최첨단 AI 모델 경쟁력을 따라잡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5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정보통신연구원(CAICT)은 중국 AI 산업 규모가 2025년 1조 2000억 위안을 넘어 전년 대비 40% 성장했다고 밝혔다.

CAICT는 올해 6월 기준 중국 내 AI 기업 수가 6600개를 넘어 전 세계 AI 기업의 약 15%를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베이징, 광둥성, 상하이, 저장성, 산둥성 등 5개 지역에 전체 AI 기업의 80% 이상이 집중돼 있다.

CAICT는 "대형 AI 모델과 AI 에이전트, AI 반도체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AI 제품이 다양해지고 활용 범위도 산업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같은 중국 AI 기술 발전에 대한 미국 업계의 경계도 커지고 있다.

특히 중국 AI 스타트업 문샷AI(Moonshot AI)가 공개한 오픈웨이트(Open-weight) 모델 '키미 K3(Kimi K3)'는 일부 주요 벤치마크에서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글로벌 선도 모델과 경쟁 가능한 성능을 보이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허깅페이스의 클레망 들랑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현재 오픈모델 분야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현재 발전 속도를 감안하면 올해 말이나 내년에는 프런티어 모델에서도 미국을 따라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의 개방형 AI 생태계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오픈모델 경쟁이 AI 혁신을 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AI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미국에서는 중국 AI 기술과 데이터센터 공급망을 둘러싼 견제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중국 AI 기업들이 증류(distillation) 기법 등을 활용해 미국 선도 모델의 성능을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별도로 로이터는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안보를 이유로 중국산 데이터센터용 광송수신기(optical transceivers) 신형 모델의 수입 제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미국 정부가 중국산 데이터센터 장비를 통한 데이터 유출이나 보안 위협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관련 조치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르면 올해 안에 시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