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혁신 이끌 주관대학 선정…실전 인재·기초연구 생태계 조성
5년간 실전형 '차세대 공학자' 양성…부산대, 연세대 사업단 선정
포항공대, 전남대 기초역량 강화 사업 선정…5년간 135억 지원
- 유수연 기자
(서울=뉴스1) 유수연 기자 = 미래의 이공계 인재를 양성하고 기초연구 생태계를 조성할 주관 대학이 선정됐다. 선정된 대학은 학생이 실전 역량을 기르고 기초 수학과 과학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이공계 대학 교육 혁신을 위해 올해 새로 추진하는 '차세대 공학자 양성사업'과 '지역 이공계 대학생 기초역량 강화 지원사업' 주관기관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차세대 공학자 양성사업은 이공계 대학생이 기업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전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부산대 사업단, 연세대 사업단과 지원단 1개를 신규 선정했다.
부산대 사업단은 차세대에너지 등 4대 지역 특화 분야를 중심으로 동·서남권 산학협력 플랫폼을 구축한다. 산업체 현안을 맞춤형 실전 과제로 재구성하며 실무 특화 교육을 제공하고 5년간 1000명 이상 지역 현안 해결형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연세대 사업단은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3대 국가전략기술 분야의 180여 개 산업체 풀을 활용해 산학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한다. 학부생 주도 문제해결형 '프락시스(PRAXIS·이론을 실천에 반영하고 실천으로 이론을 발전시키고 재구성하는 순환적 과정)' 모델을 도입해 매년 80개 이상 팀을 지원하고 5년간 1200명 이상의 실전형 공학자를 배출한다는 구상이다.
지원단으로 선정된 한국이공학진흥원은 전국 단위 '차세대 공학자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성과공유회 개최, 심층 기술 자문과 실전 인턴십·취업 연계, 최대 5년 진로 추적 조사를 진행해 실질적인 사회 진출을 도모하고 이공계 교육혁신을 지원한다.
지역 이공계 대학생 기초역량 강화 지원사업은 지역 대학이 주도적으로 학부 기초 수학과 과학 교육혁신 선도모델을 개발·운영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포항공과대와 전남대가 주관대학으로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대학은 최대 5년간 135억 원 규모의 지원을 받아 △이공계 기초역량 강화에 대한 학교 책임 확립 △기초 수학 및 과학 교과과정 개편 △이공계 기초 실험·실습 개선 △이공계 기초역량 강화 기반 구축 및 확산 등 4대 핵심 과제를 추진한다.
포항공과대는 신입생 전원을 무학과로 선발하는 연구중심대학의 특성을 살려 '기초교육-전공-연구'를 잇는 통합 기초 수학·과학 교육 모델을 개발·운영한다.
기초 교과목 전체를 수준별로 분반해 운영하고 교과목별 핵심 학습 단위를 '역량 블록'으로 구조화해 학생이 희망하는 전공에 맞게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년 이상 사용되던 노후 장비는 내년까지 전면 교체하고 학부생이 대학원 연구실에서 사용되는 분석·계측 장비를 직접 활용해 볼 수 있도록 '브릿지' 실험실도 구축한다.
경상북도, 포항시와 함께 이런 기초교육 모델을 대경권 대학에 확산하고 지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실험·실습 교육과 창의연구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남대는 호남권에서 유일하게 4대 분야(수학, 물리, 화학, 생물) 기초과학 학과를 보유한 거점국립대학의 특성을 살려 자연과학 중심 이공계 기초교육 허브를 목표로 교육을 혁신할 예정이다.
4대 분야 기초 교과목 전체를 교원의 정규 수업과 대학원생 조교의 연습 수업으로 구성하고 수강인원은 올해 50명에서 시작해 2030년 이론 30명, 실험 20명 수준으로 줄인다.
기초 교과목 지식을 전공·산업 문제 해결에 바로 적용해 볼 수 있도록 기초-전공 팀티칭 교과도 개발하고 운영한다. 실험 교과목은 이론 교과목과 학습 목표가 연계되도록 전면 재구조화하고 2030년까지 수업당 2명의 조교를 배치할 예정이다.
이준배 과기정통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이공계 대학은 AI 등 첨단 기술 혁신을 견인할 과학기술 인재 양성의 요람"이라며 "이공계 대학생이 학업과 연구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이공계 대학 교육을 혁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hush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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