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3일 주기 촬영' 차중 4호 우주로…농작물·산림 자원 관측
스페이스X '팰컨9' 탑재…KAI, 총괄주관기관으로 개발
독자적 우주 개발 역량 검증…우주 산업 경쟁력 강화
- 나연준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우리 기술로 만든 차세대중형위성 4호(차중 4호)가 우주로 향했다. '농림 위성'으로 불리는 차중 4호는 디지털 농경지 관리체계 구축 및 산림 관리·재난 대응 체계 고도화 등에 활용된다.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차중 4호는 이날 오후 4시 12분쯤(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X 팰컨9에 탑재되어 발사됐다. 당초 4시 10분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우주물체 충돌 회피를 위해 발사시간이 변경됐다.
차중 4호는 발사 후 약 2시간 30분 뒤(오후 6시 42분) 발사체에서 분리된다.
이후 태양전지판을 전개하고 발사 후 2시간 51분 (오후 7시3분) 시점에서 노르웨이 스발바르 지상국과 첫 교신을 시도한다. 이를 통해 차중 3호가 정상적으로 목표 궤도에 안착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대전 항공우주연구원 지상국과의 최고 교신은 발사 후 6시간 39분 뒤(오후 10시 55분) 이루어진다.
차중 4호는 고도 약 888㎞ 궤도에서 약 4개월간의 초기운영 과정을 거쳐 2027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임무를 시작한다. 임무수명은 5년이다.
차중 4호는 해상도 5m, 관측폭 120㎞의 성능을 갖춘 광학탑재체를 통해 농작물 작황, 농경지 분석, 산림 자원 관측 등을 실시하게 된다.
한반도 전체를 단 두세 번의 통과만으로 촬영할 수 있는 넓은 면적 촬영이 가능해 동일 지역 관측 주기(전국 3일 주기로 촬영)가 짧아지는 등 국토 관측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차중 4호는 위성 설계부터 제작, 시험 및 검증까지 위성 개발의 전 과정을 산업체 주도로 수행했다는 의의를 갖는다.
민간 기업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015년부터 차중 1호 개발사업에 항우연과 공동 설계팀으로 참여해 기술이전을 받았다. 기존 1단계 사업에서 확보한 500㎏급 표준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차중 4호 총괄주관기관으로서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우주청은 "본체 및 탑재체 부품의 75% 이상 국산화를 통해 한국의 독자적인 우주 개발 역량을 검증했다"며 "후속 위성개발 및 글로벌 우주 산업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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