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조 투입하는 한국형 GPS…개발단계부터 산업계 참여

우주청, 제7차 우주항공 SOS 간담회 개최
2029년 1호기 발사…수신기·인증·서비스 기반 마련 추진

사천 우주항공청 전경(우주항공청 제공)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우주항공청이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 단계부터 산업계 수요를 반영해 활용 생태계를 구축한다. KPS는 미국 GPS 의존도를 낮추고 한반도와 주변 지역에 초정밀 위치·항법·시각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독자 위성항법 인프라다.

우주항공청은 25일 LIG D&A 대전하우스에서 위성항법 활용 분야 기업 관계자들과 '제7차 우주항공 SOS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KPS 개발 초기부터 산업계 활용 수요를 파악하고, 수신기·응용서비스·검증 인프라 등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지원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KPS는 자동차·선박 등의 길 안내뿐 아니라 응급구조, 재해 예측, 통신망 동기화, 고정밀 위치정보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 우주항공청은 2022년부터 2035년까지 총 3조 7234억 5000만 원을 투입해 KPS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1호 위성은 2029년 발사할 예정이다.

KPS는 단순히 위성을 쏘아 올리는 사업을 넘어 수신기, 시험·인증, 고정밀 위치서비스까지 함께 준비해야 실제 산업 현장에 안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 생태계 조성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이에 우주항공청은 위성 개발과 함께 활용 기반도 함께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시스템은 정지궤도 위성 3기와 경사지구동기궤도 위성 5기 등 총 8기의 위성시스템, 항법메시지를 생성·전달하는 지상시스템, 다양한 사용자에게 필요한 수신기 등 사용자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이날 간담회에는 두시텍, 마이크로인피니티, 문화방송, 삼성전자(005930), 삼영피엔티, 씨너렉스, 인성인터내쇼날, 인터그래비티, 현대자동차(00538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LIG D&A 등 위성항법 수신기 개발·위치기반 응용 서비스 분야 12개 기업이 참석했다.

참석 기업들은 KPS 기반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신호 설계와 서비스 관련 정보의 단계적 공개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시험환경과 인증·검증 인프라 구축, 위성항법 기반 응용 서비스 개발 지원, 저궤도 위성 및 우주 서비스와의 연계, 고정밀 위치정보 서비스 상용화 기반 마련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KPS는 미래 혁신산업 경쟁력과 국가 서비스 안정성을 뒷받침할 핵심 인프라"라며 "산업계 의견을 반영해 KPS 활용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kxmxs41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