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과학원, 청암상·호암상 수상자 대중강연 개최

최경수 교수 '곡면의 에너지와 평형' 강연
오성진 교수 '블랙홀에 수학이 필요한 이유' 소개

최경수 고등과학원 수학부 교수(왼쪽)와 오성진 고등과학원 수학부 교수. 고등과학원은 다음 달 1일 서울 홍릉 고등과학원에서 두 교수의 청암상·호암상 수상을 기념한 대중강연을 연다. (고등과학원 제공)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고등과학원이 올해 포스코 청암상과 삼성호암상을 받은 수학자들의 연구 성과를 일반 대중에게 소개하는 강연을 연다.

고등과학원(KIAS)은 오는 7월 1일 서울 홍릉 고등과학원에서 '2026년 청암상 및 호암상 수상 기념 대중강연'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강연에는 최경수 고등과학원 수학부 교수와 오성진 고등과학원 수학부 교수가 연사로 나선다.

최 교수는 '곡면의 에너지와 평형'을 주제로 강연한다. 그는 곡면의 기하학적 에너지가 시간에 따라 줄어들며 평형 상태로 수렴하는 과정을 연구해 왔다.

강연에서는 비눗방울처럼 자연 현상에서 볼 수 있는 곡면의 움직임을 예로 들어 에너지 최소화 과정과 특이점의 구조를 설명한다. 이러한 특이점이 곡면의 위상 변화와 기하학적 구조를 이해하는 데 어떤 의미를 갖는지도 소개할 예정이다.

오 교수는 '블랙홀에 수학이 필요한 이유'를 주제로 발표한다. 그는 일반상대성이론의 아인슈타인 방정식을 수학적으로 분석해 블랙홀의 존재성과 시공간 구조를 규명하는 연구를 수행해 왔다.

이번 강연에서는 직접 관측하기 어려운 블랙홀 내부를 수학적 방법으로 이해해 온 연구의 역사와 최근 성과를 조망한다.

비눗방울의 곡면부터 블랙홀의 내부 구조까지, 이번 강연은 추상적인 수학이 자연과 우주를 설명하는 언어로 어떻게 쓰이는지를 보여주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강연은 고등과학원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등록한 뒤 참여할 수 있다. 수학과 물리학에 관심 있는 일반인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노태원 고등과학원장은 "현대 수학과 이론물리학의 핵심 아이디어는 추상적이지만, 자연 현상과 우주의 구조를 이해하는 데 깊이 연결돼 있다"며 "이번 강연을 통해 연구자들의 성과가 보다 널리 공유되고, 기초과학에 대한 대중의 이해와 관심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등과학원은 KAIST 부설 순수이론 기초과학 연구기관으로 1996년 설립됐다. 수학과 이론물리학 분야를 중심으로 기초과학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kxmxs41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