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로 항공유 만든다…2380억 'CCU 메가프로젝트' 가동

LG화학·포스코홀딩스 주도 2030년까지 발전·철강 분야 실증
2035년 연 60만톤 이상 온실가스 감축 기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뉴스1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정부가 산업계와 함께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유용한 화학물질, 연료, 건축자재 등으로 전환하는 기술을 실증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일 대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LG화학(051910)과 포스코홀딩스(005490) 등 민간 기업들과 협력해 대규모로 CCU 기술을 실증하는 'CCU 메가프로젝트'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CCU 기술은 발전, 철강, 석유화학 등 산업 공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항공유, 메탄올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CCU 메가프로젝트는 이러한 기술을 실증하는 민관합동 계획이다. 올해부터 2030년까지 2380억 원이 투입된다.

발전 분야에선 LG화학이 주관기관으로 참여한다. 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온실가스)를 활용해 지속 가능한 항공유(e-SAF)를 생산하는 기술을 실증한다.

철강 분야에선 포스코홀딩스가 철강산업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합성가스·친환경 선박연료 등을 생산하는 기술을 실증한다.

정부는 CCU 기술이 산업계로 확산되면 2035년 기준 연간 60만 톤 이상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원유에 의존하던 연료와 원료 생산을 일부 대체해 해외 자원 의존도를 낮추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기술 확산 시나리오에 따르면 2050년 항공유 10%, 합성가스 48%를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과기정통부는 착수보고회에 앞서 공기 중 약 400ppm 수준의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집하는 차세대 기술인 DAC 기술과 포집된 이산화탄소의 합성원유 전환기술의 연구개발 성과도 점검했다.

정부는 지난해 2035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10년간 약 4억~4억 50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한다. CCU 기술은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꼽힌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업의 올해 예산도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본예산 200억 원에서 424억 원으로 늘렸다.

기업 중심 산·학·연 협의체인 'CCU 이니셔티브'를 중심으로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CCU 기술·제품 인증 제도와 전문기업 확인제도를 구축하는 등 산업육성 기반을 조성했다.

최근 중동 분쟁 등으로 자원 안보 중요성이 커지면서 정부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사업 규모를 확대하기도 했다.

과기정통부는 민관 협력 기반의 기술개발·실증 투자를 확대하고, 산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관련 기술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kxmxs41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