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미토스 협력 중요하지만 자체 AI 보안 역량도 갖춰야"

미토스 협력 관련 "美 정부와 정리돼야 하는 부분"
정부, 프로젝트 글라스윙 참여 타진…AI 보안 대응책 마련 중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제5차 과학기술인재 육성지원 기본계획 권역별 간담회 를 주재하고 있다. 2026.05.13 ⓒ 뉴스1 (과기정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앤트로픽의 인공지능(AI) 보안 모델 '미토스' 대응과 관련해 해외 기업과의 협력뿐 아니라 국내 자체 역량 확보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13일 서울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제5차 과학기술인재 육성·지원 기본계획' 수도권 현장 간담회가 끝난 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미토스 쇼크와 관련해 최근 앤트로픽 본사 경영진과 회동한 정보를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배 부총리는 우리 정부가 미토스 쇼크에 대응하기 위한 '프로젝트 글라스윙' 참여를 타진한 것과 관련해 "앤트로픽 측도 미국 정부와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정리가 어느 정도 필요한 부분이 있다"며 "앤트로픽이 (미국 정부 가이드 없이) 독자적으로 결정할 수는 없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앤트로픽과의 협력 자체도 중요하지만 AI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우리가 자체적인 역량을 갖출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미토스는 앤트로픽이 지난달 공개한 사이버보안 특화 AI 모델이다. 별도 훈련 없이도 복잡한 소프트웨어 구조에서 취약점을 찾아내고 침투 경로까지 설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AI가 기존 보안 체계를 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앞서 지난 11일 과기정통부는 외교부, 국가정보원, 금융위원회, AI안전연구소(AISI),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금융보안원과 함께 앤트로픽 측과 간담회를 열고 AI·사이버보안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당시 간담회에는 한국을 방문한 마이클 셀리토 앤트로픽 글로벌 정책 총괄과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 등이 참석했다. 정부는 미토스 접근권을 얻을 수 있는 '프로젝트 글라스윙' 참여 방안을 타진했다.

앤트로픽은 미토스를 일반에 공개하지 않고 일부 기업·기관에만 접근권을 제공하는 글라스윙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정부는 AI안전연구소와 KISA를 통해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앤트로픽 간담회 내용과 추가 온오프라인 토론회를 거쳐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 미토스 쇼크 대응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kxmxs41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