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DC 전력 공급 속도낸다…과기정통부·기후부 협력체계 구축

기가와트급 수요 땐 공동 TF 구성
비수도권 분산·재생에너지 활용 추진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왼쪽)과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6.1.28 ⓒ 뉴스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정부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전력 공급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부처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AIDC 산업 진흥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AIDC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AIDC는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서비스를 구동하는 핵심 기반시설이다. 전력 사용량이 큰 만큼 입지 선정과 전력망 연계, 재생에너지 활용 여부가 사업 추진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부처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AIDC에 국가전력계통을 통한 신속하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이뤄지도록 협력한다.

향후 국내에 기가와트(GW)급 대규모 AIDC 구축 수요가 발생하면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전력 공급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AIDC의 비수도권 분산과 재생에너지 활용 활성화를 위한 정책 마련도 협력 분야에 포함됐다.

양 부처는 협약 이행을 위해 정기 실무협의체를 구성·운영한다. 협약 기간은 체결일로부터 2년이며 별도 종료 통보가 없으면 2년씩 자동 연장된다.

이번 협약은 지난 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산업 진흥에 관한 특별법' 후속조치 성격이다. 특별법은 AIDC 구축을 위한 정부 지원과 규제 완화 근거를 담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번 업무협약은 우리나라의 인공지능 기반시설 확보를 한층 가속화하여 인공지능 3강 도약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될 것"이라며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업계가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현재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구축에 있어서 안정적인 전력을 적기에 공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로 우리나라의 우수한 전력시스템은 인공지능 기반시설 확충의 강력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을 가속화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첨단산업 발전을 뒷받침하는 전력산업구조를 확립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kxmxs41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