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뒷면 첫 직관"…아르테미스 2호 탄 인류, 우주에서 선 넘었다
우주비행사들 가장 먼 곳 탐험 후 유턴 "지구 ♥"
아폴로13호 우주비행 최장기록 54년 만에 경신
- 나연준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달 뒤편으로 사라졌던 아르테미스 2호가 다시 지구와 연결됐다. 약 40분간 두절됐던 통신망이 다시 살아났고 우주비행사들의 모습이 다시 미국 항공우주국(NASA) 화면에 잡혔다.
7일(이하 한국시간) NASA에 따르면 아르테미스 2호는 오전 7시 44분부터 40분간 지구와 통신이 두절됐다. 8시 24분 통신이 재개됐고 아르테미스 2호 승무원들의 모습이 NASA 관제소 화면에 다시 잡혔다.
통신이 두절되기 직전 아르테미스 2호에 탑승 중인 빅터 글로버는 "통신이 두절된 상황에서도 지구의 사랑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지구를 사랑한다. 달 반대편에서 다시 인사하겠다"고 말했다.
아르테미스 2호는 40분 동안 달 뒷면을 통과해 지구와 통신이 재개됐다. 또 다른 우주 비행사 크리스티나 코흐는 통신이 재개되자 "여러분의 목소리가 잘 들립니다. 지구의 소식을 다시 듣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지역을 현재 바라보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코흐는 "우리는 계속 탐험하고, 우주선을 만들고, 달에 기지도 구축하고 산업도 발전시킬 것이다. 우리는 영감을 줄 것이고 다시 달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새벽 3시 35분부터 달 관측을 시작한 아르테미스 2호는 통신 두절 상태에서도 달 관측 임무를 계속 진행했다. 정밀한 관측을 위해 우주선 내부는 어두운 상태로 유지됐다.
승무원들은 오리엔탈 분지, 달 뒷면의 헤르츠스프룽 분화구 등 미리 선정한 주요 관측 대상을 눈으로 직접 관측했다. 인류가 달의 뒷면을 직접 관측한 것은 반세기 전인 아폴로 미션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아르테미스 2호에는 사진 또는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총 32대의 장비가 탑재되어 있다. 15대는 우주선에 장착되어 있고 17대는 승무원이 사용하는 카메라다.
NASA는 최첨단 관측 장비가 있지만 우주비행사의 눈으로 직접 표면을 관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NASA는 "인간의 눈과 뇌는 색, 질감, 표면 특징의 미묘한 변화에 매우 민감하다"며 "우주비행사가 직접 관측하고, 수십 년간 과학자들이 이룩한 달과 관련한 성과를 함께 고려하면, (사람의 눈으로 관측하는 것이) 달 표면의 특징을 더욱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르테미스 2호는 달 뒷면을 통과하며 지구에서 가장 멀리 이동한 기록을 세웠다. 오전 8시 2분 아르테미스 2호는 지구와 25만 2756마일(약 40만 2000㎞) 떨어졌다. 이는 1970년 아폴로 13호보다 4111마일(약 6700㎞) 더 나아간 기록이다.
달 관측을 마친 아르테미스 2호는 이제 지구로 귀환을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아르테미스 2호는 태양이 달 뒤로 사라지는 모습을 관찰하게 된다. 승무원들은 달 가장자리에서 빛나는 태양 바깥쪽 코로나를 연구할 계획이다.
귀환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아르테미스 2호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서부 샌디에이고 앞 태평양에 착수할 예정이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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