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뒷면, 58년 만에 사람이 직접 본다"…아르테미스2호 새 도전
54년 만에 달로 향하는 유인 우주선…안정성 점검
달 뒷면 58년 만에 인류가 직접 관측…통신 단절 상황도 시험
- 나연준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아르테미스 2호는 유인 비행, 달 뒷면 탐사 등 새로운 도전 과제를 안고 달을 향한 여정을 시작했다.
아르테미스 2호는 2일 오전 7시 35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아르테미스 2호에는 우주 비행사 4명이 탑승했다. 달에 직접 착륙하지는 않지만 지난 1972년 12월 아폴로 17호를 끝으로 중단됐던 유인 달 탐사가 다시 시작된다는 의미가 크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주정책명령 1호에 서명하면서 공식화됐다. 2022년 11월 16일 첫 번째 발사가 이루어지면서 아르테미스 미션도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시작했다.
아르테미스 2호의 가장 큰 특징은 우주비행사가 직접 탑승했다는 점이다. 앞선 아르테미스 1호 발사 당시에는 실험용 마네킹만 탑재한 무인 비행이었다.
따라서 이번 미션은 달 착륙에 앞서 심우주 비행에서 안정성을 점검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달의 뒷면을 비롯한 10일간의 비행에서 생명유지 장치 등을 종합적으로 시험하게 된다.
NASA는 아르테미스 2호 달 궤도를 돌면서 달의 중력을 이용한 '스윙바이' 기동을 점검한다. 이는 비상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귀환이 가능하도록 하는 핵심 기술이다.
안형준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시스템혁신실 우주공공팀(SPREC) 팀장은 "이번 임무의 목적은 탐사가 아니라 사람을 태운 상태에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검증하는 것"이라며 "인간의 '생존'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아르테미스 2호는 비행 6일 차, 달 뒷면을 선회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우주비행사들은 58년 만에 달의 뒷면을 눈으로 직접 목격하게 된다. 앞서 1968년 아폴로 8이 달 궤도에 진입했고, 당시 우주비행사들이 달의 뒷면을 목격했다.
달의 뒷면은 지구에서 나오는 많은 전파 신호가 차단된 공간이다. 따라서 달의 뒷면은 지구가 아닌 우주에서 오는 다양한 신호를 관측할 수 있는 환경이다. 이를 바탕으로 초기 우주의 기원, 우주 날씨 등 다양한 과학전 연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달을 뒷면에서 아르테미스 2호는 지구와 직접 통신이 단절되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의 자율 운항 능력, 통신 시스템 등을 점검하는 것도 향후 심우주 탐사의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르테미스 2호에 탑승한 우주비행사들의 구성도 눈길을 끈다. 아르테미스 2호에는 NASA 소속 리드 와이즈먼, 빅터 글로버, 크리스티나 코흐, 그리고 캐나다 우주국(CSA) 소속의 우주비행사 제레미 한센 등 4명이 탑승했다.
코크는 달 궤도에 집중하는 최초의 여성 우주비행사가 될 전망이다. 글로버는 최초의 유색인종, 핸슨은 비미국 국적 최초의 달 탐사 참여자이기도 하다. 과거 아폴로 미션에 참여한 모든 비행사는 '미국 국적의 백인 남성'이었다.
단순히 상징적인 의미로 이번 미션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다. 코크는 목성 탐사선 개발에 참여했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328일 체류했고 우주 유영도 6차례(총 42시간 15분) 수행했다.
글로버는 3500시간 비행 기록을 보유한 베테랑 조종사이고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을 조종한 경력이 있다. 캐나다 공군 출신인 핸슨은 첫 우주비행이지만 NASA에서 우주비행사 후보생을 교육하는 등 경력을 쌓아왔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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