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소재 병원서 방사성폐기물 분실…원안위 조사 착수

선형가속기 해체 후 보관 중 분실 사실 확인
원안위·KINS 현장 조사…관리 절차 위반 여부 점검

최원호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30일 서울 중구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에서 열린 제228회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12.30 ⓒ 뉴스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경기 화성시의 한 병원에서 방사성 폐기물 일부가 분실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원자력안전위원회가 20일 조사에 착수했다.

병원 측은 지난해 9월 치료용 선형가속기 사용을 중단한 뒤 장비 폐기를 위해 이를 분해하고 자체처분을 위해 보관하던 과정에서 방사성폐기물 일부가 사라진 사실을 확인해 이날 관계기관에 신고했다.

선형가속기는 고주파 전자기파를 이용해 X선을 발생시켜 암 치료 등에 활용하는 의료 장비다. 장비 해체 과정에서 발생한 일부 부품은 방사능 농도가 매우 낮아 일반폐기물로 처분 가능한 자체처분 대상에 해당한다.

병원에 따르면 분실된 폐기물의 표면선량률(1㎝ 떨어진 지점에서 측정)은 시간당 0.2~0.9마이크로시버트(μSv) 수준이다. 이는 방사성폐기물로부터 1m 떨어진 지점에서 측정할 경우 자연방사선 수준에 해당한다.

원안위는 즉시 KINS 전문가를 현장에 파견해 조사에 착수했으며, 방사성폐기물 관리 과정과 분실 경위, 원자력안전법령 위반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kxmxs41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