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韓-美 빅테크, 9500억불 반도체·5GW AIDC 협력"
샌프란시스코 AI 서밋 계기 국내외 빅테크 간 총 6건 협약 체결
- 이기범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을 계기로 삼성전자(005930)·SK그룹(034730) 등 국내 인공지능(AI) 분야 기업들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반도체 9500억 달러(약 1390조 원) 반도체 협력과 5기가와트(GW) 규모 AI 데이터센터(AIDC)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통신부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AI서밋을 열고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 대통령을 비롯해 국내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이 참석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서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혹 탄 브로드컴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등이 참여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서밋을 계기로 국내기업-해외 빅테크 간 총 6건의 협약이 체결됐으며, 총 9500억 달러 규모 반도체 공급·생산 협력, 5GW 규모 AIDC 구축 협력 등 대규모 성과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먼저, 삼성은 브로드컴과 올해부터 5년간 총 2000억 달러(약 292조 6000억 원) 규모의 첨단 메모리 반도체 공급과 AI칩 생산을 위한 파운드리 협력을 추진하는 한편, 앤트로픽과는 AI 신규시장 공동발굴, 응용 AI 엔지니어 인력의 양성을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
삼성SDS와 앤트로픽은 AI 신규 시장을 공동 발굴하면서 AI 엔지니어를 함께 양성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SK(SK텔레콤·SK하이닉스)는 아시아 AI 인프라 거점으로서 한국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앤트로픽과 함께 국내 GW급 AIDC 프로젝트 투자·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엔비디아와는 최대 2GW규모의 AIDC 구축·확장에 대한 지원과 함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베라루빈 시스템의 우선 할당과 첨단메모리 반도체 공급 등 총 5000억 달러(약 731조 5000억 원) 규모의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SK는 급증하는 AI 서비스 수요에 대응해 마이크로소프트(MS) AIDC에 중장기적으로 공급하는 메모리반도체 장기 공급 협력을 추진한다. 지난해 울산 AIDC 공동 구축을 통해 축적한 아마존웹서비스(AWS)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국내 기가와트급 AIDC 확장을 위한 협력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투자 협약, 글로벌 투자기업 브룩필드와 인프라 공급 계약을 통해 총 100억 달러(약 14조 6000억 원) 규모 대규모 글로벌 AI 팩토리를 구축하기로 했다. 엔비디아로부터 10억 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해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 및 기술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으며, 브룩필드로부터는 90억 달러 투자를 받아 GW급 AI 팩토리 운용에 필요한 안정적인 인프라와 공급망을 공동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와 '로봇 레퍼런스 플랫폼' 공동 구축을 통한 대학·스타트업 개발 지원 계획, 웨이모와는 혁신적 자율주행 생태계 조성 협업 계획 등을 발표했다. 또한 새만금 AI 밸리 등 투자를 통한 국내 피지컬 AI 전략 거점 육성 계획도 밝혔다.
이날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서밋에서 한자리에 좀처럼 보기 힘든 글로벌 빅테크들이 모여 우리기업과의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협력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글로벌 AI공급망의 핵심 축인 대한민국 AI의 높은 세계적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오늘 구체화된 국내기업-해외 빅테크 간 대규모 AI투자 이니셔티브의 성공적인 이행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대통령께서 밝히신 샌프란시스코 AI선언을 신속하게 이행해 대한민국이 대체불가한 글로벌 AI 생산기지이자, AI 협력 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이 대통령은 AI 서밋 선언문을 통해 "대한민국은 글로벌 AI 생산기지이자 혁신의 토양이 되고, 세계 기술과 자본, 인재와 아이디어가 연결되는 대체불가의 글로벌 AI 협력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Ktig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