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K-AI 모델, 자동차 제조부터 AI 특화도시까지 녹아들어"

SKT, 자동차 공정에 AI 실증…LG AI연구원-한컴, 오피스 AI 시장
NC AI, 중소기업 AX 추진…업스테이지-오케스트로, AI 특화도시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독자 AI파운데이션 프로젝트' 발표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5.12.30 ⓒ 뉴스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국산 인공지능(AI) 모델이 자동차 부품 공장부터 공공·중소기업, AI 특화 도시 등 다양한 현장에 녹아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3일 K-AI 모델이 다양한 현장에 접목·활용되고 있는 사례 4건을 소개했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 5월부터 10주간 K-AI 모델 활용 사례 알리기에 나섰다. 다양한 현장에 접목되고 있는 국산 AI 모델의 경쟁력을 알려 관련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정부 지원 등으로 개발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자동차 부품 업체인 코넥의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는 코넥의 주조·가공 공정에서 AI 에이전트 현장 실증을 시작한다. SK텔레콤은 숙련공의 경험 지식을 거대언어모델(LLM)로 데이터화하고 이를 학습한 AI에이전트를 현장에 도입해 공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류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LG AI 연구원은 한컴과 함께 공공·민간 오피스 AI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양사는 LG AI연구원의 초거대 AI 모델 '엑사원'을 중심으로, 한컴의 '한컴 어시스턴트', '한컴피디아' 등 주요 AI 서비스를 공공에 접목해 시너지를 창출할 방침이다. 특히 한컴의 AI 에이전트 역량과 LG AI연구원의 AI 모델 및 서비스 인프라를 결합한 통합 설루션 개발을 추진해 공공·민간에서의 AI 확산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NC AI는 이노비즈협회(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와 국내 중소기업의 AI 전환(AX)을 추진 중이다. NC AI는 최소한의 인프라 자원으로 고성능 AI를 운영할 수 있는 산업 현장형 AI 도입 모델을 제공해 중소기업이 대규모 투자 없이 비용 효율적으로 AI를 도입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오케스트로 그룹은 업스테이지의 AI 모델 '솔라'를 활용해 공공 부문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생성형 AI 서비스를 구축한다. 아울러 오케스트로·업스테이지 등 컨소시엄은 천안·아산에 2030년까지 5년간 약 6109억 원이 투입되는 국토교통부의 'AI 특화 시범도시 사업'에도 참여한다. 이를 통해 AI 인프라부터 AI 파운데이션 모델, 엣지 AI, 도시 데이터, 디지털 트윈, 피지컬 AI 등 AI 도시 구현 관련 밸류체인을 개발·실증할 방침이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국가대표 AI를 선발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로 시작된 독파모 프로젝트는 외산 AI 의존도를 낮추고 기술 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소버린 AI' 구현을 위해 마련됐다. 현재 LG AI 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정부는 8월 초 내외에 2차 단계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