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침체기?" 글로벌 판매량 9주 연속 역성장…애플·화웨이만 '쑥'
삼성전자, 지난해 동기 판매량 유지…中 제조사 판매량 줄어
-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9주 연속 역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제조사 중 애플과 화웨이만 성장세를 이어갔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6년 20주차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해 9주 연속 역성장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공급망 안정성과 가격 전략 실행력의 차이가 더욱 뚜렷해지면서 제조사별로 성장세는 달랐다. 애플은 전년 동기 대비 10%, 화웨이는 23% 판매량이 증가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샤오미(-17%), 오포(-10%), 비보(-19%) 등 주요 중국 제조사들은 부품 공급 불안정과 원가 상승 압력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두자릿수 줄었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위원은 "메모리 등 핵심 부품의 안정적인 수급과 높은 공급망 가시성을 확보한 브랜드들은 보다 일관된 가격 정책과 프로모션 전략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애플은 이러한 측면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화웨이는 중국 정부의 정책 지원과 현지화된 공급망 구조를 바탕으로 중국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타룬 파탁(Tarun Pathak) 리서치 디렉터는 "스마트폰 업체들은 공급망 불확실성과 거시경제 리스크를 동시에 고려하며 신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메모리 가격이 2026년 남은 기간 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업계도 이에 맞춰 사업 전략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또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가격 인상과 제품 출시 일정 조정에 나서는 한편, 일부 사양을 조정하는 등 비용 최적화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채널 운영 효율화에도 집중하는 모습"이라고 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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