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포함 법인 5곳, '파업 찬성' 투표 가결…파업 실행만 남았다
20일 계열사 총투표 결과 발표…파업 일정 추후 공개
카카오 노사는 27일 2차 조정회의…결렬시 파업 돌입 전망
- 신은빈 기자
(성남=뉴스1) 신은빈 기자 = 임금협약 조정 결렬 후 쟁의권을 확보한 카카오(035720) 계열사 4곳과 조정 절차를 밟고 있는 카카오 본사의 조합원 총투표가 파업 찬성으로 가결됐다. 카카오 그룹 내 '도미노 파업' 우려가 현실화된 가운데, 구체적인 파업 진행 계획은 향후 공개될 예정이다.
전국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는 20일 경기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이 같은 소식을 밝혔다.
박성의 카카오지회 부지회장은 "이날 오전 11시까지 카카오와 계열사 등 5개 법인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모두 찬성으로 가결됐다"며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한 만큼 향후 투쟁 계획은 추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페이(377300)·카카오엔터프라이즈·디케이테크인·엑스엘게임즈가 파업 수순을 밟을 계획이다.
카카오 본사 역시 투표에 참여해 파업 찬성이 가결됐다. 다만 카카오 노사는 27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2차 조정회의를 앞두고 있어 아직 쟁의권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번 조정이 결렬되고 카카오 노조가 쟁의권을 확보하면 바로 파업에 돌입할 수 있게 된다.
앞서 임금협약 교섭이 결렬된 5개 법인은 7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중 카카오를 제외한 4개 법인이 1차 조정회의에서 조정 중지 절차를 밟으며 쟁의권을 확보했다.
조정 중지는 노사 간 입장 차이가 커서 합의를 이끌어내기 어렵다고 판단할 때 조정을 종료하는 조치다.
카카오 노사는 18일 1차 조정회의 끝에 조정기일을 27일로 연장했다. 2차 조정회의 결렬로 카카오 노조가 파업할 경우 본사 차원에서는 창사 이래 첫 파업이다.
be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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