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부터 번역·교육까지 일상에 스며든 K-AI

K-AI 모델 확산돼…LG AI연구원은 통화, 업스테이지는 번역
SKT는 차량용 AI, 모티프는 교육, 네이버는 통화정책 지원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2월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독자 AI파운데이션 프로젝트' 발표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5.12.30 ⓒ 뉴스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인공지능(AI) 3대 강국을 국정과제로 내건 정부가 국산 AI(K-AI) 모델 알리기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일부터 10주간 K-AI 모델 활용 사례를 집중 조명하겠다고 밝혔다. 다양한 현장에 접목되고 있는 국산 AI 모델의 경쟁력을 알려 관련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정부의 K-AI 모델 알리기 첫 주자는 △LG AI 연구원-LG유플러스 △업스테이지-플리토 △SK텔레콤-에이닷 오토 △모티프테크놀로지스-매스프래소 △네이버클라우드-한국은행 등 사례다.

LG AI 연구원은 자사 AI 모델 '엑사원'을 LG유플러스의 생활 밀착형 AI 에이전트 '익시오'에 탑재해 통화 경험 혁신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통화 내용을 요약해주고,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 등을 제공하고 있다.

AI 데이터 설루션 기업 플리토는 자사 실시간 AI 통번역 설루션에 업스테이지의 독자 AI 모델을 적용했다. 이를 기반으로 실시간 통번역 품질·속도를 개선했다.

SK텔레콤은 자체 AI 모델 '에이닷 엑스' 기반 차량용 AI 에이전트 '에이닷 오토'를 통해 운전자와 차량이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AI 기반 이동 경험을 제공 중이다.

수학 교육 전문기업 매스프래소는 AI 기반 수학 학습 서비스 '콴다'에 모티프테크놀로지스의 독자 AI 모델을 적용할 계획이다. AI가 수학 풀이 과정을 단계별로 분석·설명하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네이버클라우드의 AI 모델은 한국은행의 금융·경제 전용 생성형 AI 플랫폼 'BOKI'에 적용됐다. 전 세계 중앙은행 중 첫 사례로, 한국은행은 향후 금융·경제 특화 AI 모델로서 완성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국가대표 AI를 선발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로 시작된 독파모 프로젝트는 외산 AI 의존도를 낮추고 기술 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소버린 AI' 구현을 위해 마련됐다. 현재 LG AI 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정부는 8월 초 내외에 2차 단계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