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슈퍼앱' 연내 구축 순항…네이버 중동 사업 재가동
네이버 사우디 법인, 1개월 만에 재택근무에서 출근제로 전환
채선주 전략사업대표 사우디 출장…연내 '슈퍼앱' 가시화 전망
- 신은빈 기자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제동이 걸리는 듯했던 네이버(035420)의 중동 사업에 다시 속도가 붙는다. 네이버는 당초 연내 완료하겠다고 밝힌 사우디아라비아의 지도 기반 '슈퍼앱' 구축 사업을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사업 성과가 아직 가시화되지는 않은 상태지만,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한다면 네이버는 공간 기술을 바탕으로 사우디 현지의 주거·이동·교통 기능을 아우르는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15일 네이버에 따르면 사우디에 위치한 현지 법인 네이버 아라비아는 최근 중동의 군사적 긴장감이 일시적으로 완화하자 재택근무를 중단하고 사무실 출근제로 변경했다.
지난달 근무 체계를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사우디 현지와 한국 본사 간 실시간 소통을 위한 핫라인을 구축한 지 약 1개월 만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중동 정세가 주요 프로젝트 등 현지 사업에 미친 영향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전과 동일한 계획과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담당하는 채선주 네이버 전략사업대표 역시 현재 사우디로 출장을 떠나 사우디 정부 측과 디지털 전환(DX) 및 인공지능(AI) 전환(AX) 등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채 대표는 네이버 아라비아의 지역본부(RHQ) 의장과 네이버 아라비아 산하의 사업법인 네이버 이노베이션 의장을 겸임하고 있다. 네이버 이노베이션은 네이버클라우드가 사우디 국립주택공사(NHC)의 디지털 자회사 NHC 이노베이션과 지난해 5월 공동 출자한 합작법인이다.
앞서 채 대표는 네이버 이노베이션의 첫 이사회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한국을 찾은 사우디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기도 했다.
지난해 9월 채 대표와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 네이버 임원진은 사우디 정부 방문단 20여 명과 강원 춘천시의 네이버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각 춘천'에서 회동했다. 네이버 이노베이션은 지도 기반 슈퍼앱 구축과 운영을 핵심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네이버는 합작법인 설립 당시 슈퍼앱을 핵심 사업으로 천명한 만큼, 사우디와의 협력 성과 역시 연내 슈퍼앱 구축을 통해 가시화될 전망이다.
슈퍼앱은 지도 플랫폼을 기반으로 사우디 현지에서 주거·이동·교통 등 생활 밀착형 편의 기능을 제공하도록 구현될 예정이다.
현재 사우디에서는 NHC 산하 국가기관 발라디가 제작한 지도·행정 플랫폼 '발라디'가 대중적으로 이용되는데, 이 같은 플랫폼을 토대로 정밀한 지도·공간 기술을 구현해 생활 편의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디지털 트윈 기술을 연동할 가능성도 나온다.
한편 네이버의 중동 시장 공략은 2023년 10월 사우디 NHC로부터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하면서 본격화했다.
사우디는 비석유 사업인 관광·문화·엔터테인먼트 분야를 키우는 '비전 2030' 프로젝트를 추진 중으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부동산과 건축 분야에서 첨단 기술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네이버는 여기에 스마트 시티와 디지털 트윈 구축 기술·인프라를 지원해 중동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be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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