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왕좌 지켰다" 네이버 AI 브리핑 검색 점유율 64%
1년 간 22건 업데이트…경쟁사 대비 시각화 등에서 차별화
검색 점유율 8년 만에 최대치
- 이기범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네이버(035420)가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 'AI 브리핑'을 출시한 지 1년 만에 국내 검색 점유율 64.39%를 기록하며 경쟁사를 크게 앞섰다. 이 같은 점유율은 8년 만에 최대치다.
30일 네이버에 따르면 AI 브리핑은 지난해 3월 출시 이후 약 22건의 주요 업데이트가 진행됐다.
AI 브리핑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검색 서비스로, 사용자가 입력한 검색어를 놓고 AI가 검색 의도와 맥락을 이해해 요약된 답변과 출처 정보를 제공한다. 또 사용자에게 도움이 될 만한 콘텐츠를 추천해주고 연결해주기도 한다.
또 업데이트 과정에서 사용자 검색 형태에 맞춰 적용 분야와 서비스 형태를 지속해서 확장해왔다. 건강·공공·금융 분야 공공기관 공식 사이트, 3차 병원, 전문가 연구 보고서 등 공신력 있는 출처를 기반으로 한 특화 검색을 순차 출시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처럼 명확한 사실 정보를 묻는 질의에는 요약문 최상단에 핵심 답을 바로 노출하는 즉답 기능도 도입했다.
특히 올해 1~2월 표·이미지 등 시각화 답변, 요약문 내 핵심 정보 하이라이트, 클릭 한 번으로 연관 키워드를 재검색할 수 있는 기능 등을 제공하는 업데이트를 통해 검색 결과물의 가독성을 끌어올렸다.
이 같은 업데이트 결과 단순 나열식 검색 결과 요약에서 벗어나 이용자에게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정보를 제공해 구글 등 경쟁사의 AI 검색 서비스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전입신고 확정일자 차이' 등 두 대상을 비교하는 검색을 할 경우 네이버에서는 신청 효력과 효력 발생 시점, 신청 방법 등 핵심적인 차이를 일목요연한 표 형태로 구조화해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보여준다. 반면, 구글 'AI 오버뷰'(AI 개요)의 경우 '전입신고'와 '확정일자'가 갖는 의미와 효력에 대한 정보를 나열하는 방식으로 결과물을 제공한다.
또 '금융권 자격증' 등 정보가 방대한 주제를 검색할 때도 강점을 보인다. 주요 자격증을 표로 정리해서 보여줄 뿐만 아니라 금융권 취업 준비생들이 네이버 카페에서 활발히 공유하는 정보를 바탕으로 자격증별 체감 난이도 등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이 같은 서비스 고도화에 따라 'AI 브리핑'은 출시 후 이용자 성장세를 이어나가며 지난해 연말 네이버가 목표로 한 통합 검색 쿼리 비중 20%를 조기에 달성했다.
또한, 이용자가 추가로 궁금해할 내용을 선제적으로 제시하는 '관련 질문' 클릭 수는 출시 초기 대비 2월 기준 6배 이상 증가했으며, AI 브리핑 본문 내 '재검색 키워드' 클릭률 역시 도입 초기 대비 86.1% 늘었다.
AI 브리핑에 힘입어 네이버 검색 점유율은 최근 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웹로그 분석 사이트 인터넷 트렌드에 따르면 올해(1월 1일~3월 7일) 네이버의 국내 검색 점유율은 64.39%로, 구글(28.54%), MS 빙(3.66%), 다음(2.72%) 등 국내외 경쟁 서비스들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올해 관련 조직을 확충해 AI 브리핑 적용 범위를 현재의 2배로 확대하고 하반기부터 AI 검색 결과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광고를 붙이는 방안을 테스트할 예정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달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을 통해 "2026년 말까지 AI 브리핑의 적용 범위를 현재의 2배 수준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정보성 영역 내 확장에 집중하되 네이버가 강점을 지닌 쇼핑과 로컬의 영역까지 범위를 넓히고 개인화 경험도 고도화해 나가며 이용자 개개인에 맞는 맞춤형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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