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국대 AI 독파모, 세계 무대서 분명한 선택지 되어야"

피지컬 AI, 2027년 성과 기대
AI 서비스 생태계 구축도 강조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교보빌딩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열린 '독자 AI 관계 기업 간담회' 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3.18 ⓒ 뉴스1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독자파운데이션모델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세계적인 수준의 모델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18일 독자 AI 관계 기업과의 간담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독파모 사업은 프롬 스크래치부터 만들어서 세계적인 모델을 내놓는다는 관점에서 진행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배 부총리는 "(독파모를) 톱 20, 톱 30 수준으로 만들지 않으면 가치가 없는 것이다. 깃허브, 허깅페이스에 올려놔도 일부 컨소시엄만 쓰는 몇천건 다운로드 되면 아무 의미가 없다"며 "몇백만, 몇천만이 다운로드해 쓸 정도로 선택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이 처음에 오픈소스로 모델을 공개했을 때 많이 쓰지 않았지만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이제는 선택지에 분명하게 있다"며 "한국도 세계적인 무대에서 분명한 선택지가 되는 그 기점을 올해 만들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배 부총리는 모두의 AI 실현을 위해서는 AI 서비스 생태계가 만들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모든 AI 기업의 딜레마는 매출은 적은데 기업가치는 고평가되어 있는 언밸런스에 있다"며 "매출을 만들 수 있는 시장 생태계를 만들어달라는 것이 기업들의 요청"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에서도 최대한의 역할을 해서 시장 생태계를 만들고, 기업이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고 매출도 얻을 수 있는 환경을 잘 만드는 게 올해, 내년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시장 생태계 구축을 위해 기업과 소통할 수 있는 협의체를 구성하는 것도 준비 중이다.

정부는 4월 진행될 AI 경진대회 등으로 다양한 AI 서비스가 만들어지고 공급되면서, 기업들에게 실제 매출과 수익이 발생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배 부총리는 피지컬 AI 분야에서의 성과는 2027년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배 부총리는 "피지컬 AI는 AI 로드맵상 생성형 AI, 에이전트 AI, 다음으로 사실 거의 마지막 단계"라며 "행동 데이터들이 결합된 피지컬 AI 모델은 내년도 정도에 승부를 볼 수 있을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국가 안보를 위한 독자 AI 확보 방안과 관련된 논의도 이루어졌다.

안보와 관련된 AI 개발에 대해 배 부총리는 "독자파운데이션모델이 글로벌 톱 수준을 타깃팅하기에 모델 사이즈가 커졌는데 경량화 통해 줄여가는 노력도 필요할 것이다. 또 독파모 기업뿐만 아니라 여러 AI 기업이 국방, 안보 쪽에서 많은 시도를 하고 있다"고 했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