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K-문샷은 대한민국 미래 좌우할 프로젝트"(종합)

AI로 국가 난제 해결 'K-문샷'…협력기업 업무협약 체결
88개 AI·인프라 기업 중심 'K-문샷 기업 파트너십' 구축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일 오후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국내 AI·인프라 기업과 첨단바이오·소재·미래에너지 등 미션 분야 기업과 함께 'K-문샷 추진전략 협력기업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2026.3.11 ⓒ 뉴스1 이기범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대한민국의 미래와 운명을 우리가 좌지우지할 중요한 프로젝트를 한다는 마음으로 임해줬으면 한다. 'K-문샷'(K-Moonshot)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넘어 대한민국의 대표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이 국내 주요 기업들과 함께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국가적 난제를 해결하는 K-문샷 프로젝트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정부는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K-문샷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할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일 오후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국내 AI·인프라 기업과 첨단바이오·소재·미래에너지 등 미션 분야 기업과 함께 'K-문샷 추진전략 협력기업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K-문샷 추진전략은 AI와 과학기술을 융합해 국가적 난제를 해결하고 과학기술 혁신을 가속화하는 범국가 프로젝트다. 지난해 11월 미국 백악관이 발표한 ‘제네시스 미션’의 영향을 받았다. 당시 백악관은 AI를 통해 10년 내 연구 생산성을 2배 높이고, 과학 발견·에너지 우위·국가안보 강화 등 기술 리더십 확보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K-문샷 프로젝트는 과학기술 AI 자원과 연구역량을 결집해 2030년까지 연구 생산성을 2배로 높이고, 2035년까지 첨단바이오, 미래에너지, 피지컬AI, 우주, 소재, AI과학자, 반도체, 양자 등 8대 분야 12대 국가 미션 해결을 목표로 한다.

이번 협약식은 K-문샷 이행을 위한 첫 실행 조치다. 현재까지 K-문샷에 161개 기업이 협력 의사를 밝혔으며, 산업계와의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이번 업무협약을 추진하게 됐다.

협약식에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을 비롯해 AI·인프라 및 K-문샷 8대 미션 관련 기업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구체적으로는 △(AI 모델·에이전트 분야) LG AI 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 네이버클라우드, NC AI, 모티프테크놀로지, KT, 포티투마루, 노타, 라이너, 아스테로모프 △(컴퓨팅 인프라 분야) LG유플러스, 엘리스그룹, 망고부스트 △(데이터 분야) 페르소나AI, 플리토, 메가존, 솔트룩스 등이 참여했다.

이날 배 부총리는 "미국의 제네시스 미션 발표 이후 여러 고민이 있었는데,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분야 연구가 지금의 방식과 속도로 괜찮은가 하는 측면에서 더 강한 접근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봤다"며 "AI가 과학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현실화하고,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이를 상용화하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AI 자원과 역량 결집을 위해 협력 의사를 밝힌 기업 중 AI 모델·컴퓨팅·데이터 등 88개 AI·인프라 기업을 중심으로 'K-문샷 기업 파트너십'을 구축할 계획이다.

기업 파트너십은 △AI 모델 △컴퓨팅·네트워크 △데이터 등 3개 분과로 운영되며, AI 자원 제공 및 기술 협력, 공동 연구개발 및 실증, AI 기반 과학기술 생태계 조성 등을 추진한다. 또한, 협력 기업을 대상으로 연구데이터·GPU 등 인프라와 후속 사업화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이홍락 LG AI 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국가적 과학기술 난제 해결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AI를 통해 연구 생산성을 높이는 걸 넘어 더 깊고 근본적 문제 해결에 함께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원장은 "K-문샷 프로젝트가 다양한 주체들이 협업하는 국가적 이니셔티브로 성공하려면 인센티브를 정교하게 조정하는 게 중요하다"며 "정부에서 세밀한 메커니즘을 갖고 리더십을 발휘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로봇이 현실에서 학습할 수 없는 다양한 현상을 빠르게 학습하고 가설을 검증하는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며 "K-문샷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제조·피지컬 AI도 논의되고 있지만 과학 분야에서도 여러 가설을 검증하는 데 있어서 다양한 상상력, 토론과 발전을 통해 난제들이 많이 해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