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다음 매각 안돼" 카카오 노조 반발…고용 승계 요구

"일방적 매각 결정 유감…조합원 고용 안정 대책 마련하라"

19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 판교아지트 정문 앞에서 카카오 노조가 포털 '다음' 서비스를 담당하는 사내독립기업(CIC)의 별도 법인 분사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 2025.3.19/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김민재 기자 = 카카오(035720) 노동조합이 포털 '다음'(Daum) 운영사 에이엑스지(AXZ) 매각을 비판하며 사측에 매각 배경 설명과 함께 고용 승계를 요구했다.

전국화학섬유식품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3일 성명서를 통해 AXZ의 일방적 매각 결정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카카오 이사회는 지난달 29일 업스테이지와 AXZ 주식 교환 거래 등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을 승인했다.

협약의 골자는 카카오의 AXZ 지분을 업스테이지에 이전하고 업스테이지 지분을 카카오가 취득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업스테이지는 순차적으로 포털 '다음'을 인수한다.

노조는 카카오가 이번 매각을 당사자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했다고 주장했다.

노조 관계자는 "지난해 3월 매각 중심 구조조정 반대 단식투쟁을 진행할 당시, 카카오는 매각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약속하고 고용 안정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매각 과정에서도 고용 안정을 약속한 협약 내용을 존중해야 하지만 고용 승계나 처우 보장 대책은 제시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노조 측은 △매각 추진 배경과 향후 계획 공개 △AXZ 노동조합원 고용 승계와 처우 유지 △장기적 고용 안정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서승욱 카카오 지회장은 "회사가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려면 조합원 고용 안정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카카오는 지난해 5월 포털 '다음'을 담당하는 콘텐츠 사내독립기업(CIC)을 분사해 AXZ를 설립했다.

minj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