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AI 핵심은 양자기술"…정부, 양자종합플랜 공개
양자통신·보안 핵심 과제로…단계적 확산 구상
인프라 결합 필수 분야…이통3사 역할 부각
-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정부가 양자기술을 차세대 인공지능(AI) 경쟁력의 핵심 축으로 설정하고, 양자통신·양자보안을 국가 전략 분야로 제시했다. 제1차 양자 종합계획에서 양자통신이 독립된 중점 분야로 포함되면서 이동통신 3사는 공공과 민간 확산을 뒷받침할 주요 인프라 주체로 거론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29일 '양자기술로 NEXT-AI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을 비전으로 한 양자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민관이 참여하는 양자기술 협의체를 구성해 산업 현장의 난제를 양자 기술로 해결하고, 공공 수요를 기반으로 초기 시장을 창출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종합계획의 중단기 전략에는 양자컴퓨팅, 양자통신, 양자센서가 핵심 분야로 제시됐다. 이 가운데 양자통신 분야에는 국가 핵심망을 중심으로 한 양자통신망 구축과 함께 양자키분배(QKD), 양자내성암호(PQC) 확산이 주요 과제로 담겼다.
정부는 양자통신·보안을 행정·국방·금융 등 국가 핵심 인프라와 직결된 분야로 보고, 실제 운영 환경에서의 실증을 통해 기술 신뢰도를 확보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이 같은 전략에서 통신 인프라 사업자의 역할도 부각된다. 양자통신·보안은 기존 통신망과의 결합이 필수적인 분야로, 네트워크 운영 경험과 장비·서비스 역량을 갖춘 사업자 참여 없이는 확산이 어렵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통3사가 공공 실증과 민간 확산을 잇는 연결 고리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통사들은 이미 양자보안 분야에서 실증과 상용화를 병행하고 있다.
LG유플러스(032640)는 2025년부터 양자내성암호(PQC)를 공공 실증과 기업 보안, 상용 서비스 영역으로 확대하며 암호체계 전환을 추진 중이다. 공공 업무 환경과 기업 네트워크에 적용해 실제 운영 가능성을 점검하는 단계다.
KT(030200)는 양자내성암호 솔루션 상용화 준비를 마치고, QKD와 결합한 하이브리드 양자보안망 구축에 나섰다. QKD 장비는 국가정보원 보안 인증을 획득해 국가·공공기관에 적용 가능한 제도권 기술로 자리 잡았다.
SK텔레콤(017670) 역시 양자암호 스마트폰과 보안칩, QKD·PQC 하이브리드 장비 등을 통해 소비자 단말부터 공공·국방 분야까지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업계에서는 공공 전용회선 시장을 중심으로 양자보안 적용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공공기관이 사용하는 전용회선은 가격 경쟁이 심화된 시장으로, 양자보안은 통신사 입장에서 차별화된 부가 서비스로 활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공공 영역에서 실증을 추진한 뒤, 이를 토대로 민간 확산과 시장 형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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