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체국 9045억원 흑자…예금·보험으로 우편 적자 만회
우정사업본부 및 산하기관, 과기부총리 대상 올해 업무계획 보고
전국 집배원 활용한 정부 위탁조사 수행…서민친화 금융서비스
- 윤주영 기자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지난해 우정사업본부가 종합 경영수지로 9045억 원(전망치)을 달성했다. 통상우편물(서신·요금통지서) 감소에 따라 우편 부문은 3263억 원 적자를 봤지만, 예금 6858억 원·보험 5450억 원의 흑자가 났다.
13일 우정사업본부 및 산하 유관기관들은 서울 중구 중앙우체국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대상으로 올해 업무계획을 보고하는 자리를 가졌다.
전자고지 가속화로 통상물량이 감소하는 중이라는 게 우정사업본부 측 설명이다. 집배원 등 인건비도 연간 700억 원씩 증가하며 적자에 기여했다.
다만 성과를 내는 금융의 경우 민간 수준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우체국금융개발원은 올해 고령층, 외국인 등 금융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상담을 확대한다. 3분기 중엔 데이터·AI를 활용한 보험심사 자동화 프로세스도 구축한다.
기관의 공적 성격을 반영, 서민 친화 보험·금융상품도 지속 서비스한다.
또 우정사업본부는 올해 재해복구시스템(DR)을 고도화한다. 지난해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우편·은행 서비스가 마비됐던 만큼, 재발 방지를 위한 대비책을 마련한다.
지난달 업무보고에서 나온 대통령 지시를 반영, 집배원 인프라 등을 활용해 정부조사 사업을 위탁 수행한다. 빈집 사전조사, 주민등록 사실조사 등 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같은 공적 역할 강화는 지속된 우편사업 적자로 인해 기관이 새 방향성을 모색하면서 나온 결과다. 기존 시범 서비스했던 집배원 독거노인 안부 살핌, 지자체 지원금 배달 등이 대표적이다.
본업인 우편 역시 소홀히 하지 않는다. 올해 3월 에코우체통 1000개 설치, 편의점 제휴 등을 통해 접수 공간을 확대한다.
또 '다음날 약속 배송', 수도권 물류센터 건립 등을 통해 배송의 신속함을 높인다. 중소화주를 위한 물류창고 대행 등 서비스도 내놓는다.
우체국물류지원단의 경우 배차관리시스템 개선, 운송품질 평가 등을 통해 우편물의 정시 배달을 엄수한다. 고객 당일 배달률도 99.8%까지 높인다.
이 밖에도 중소업체의 해외 판매에 필요한 통관대행 등 신사업도 발굴·운영한다.
우체국시설관리단은 30년 이상 된 노후우체국의 안전 점검 범위를 지난해 458개국에서 올해 778개국으로 확대한다. UPS배터리 위험등급 관리를 통해 화재를 예방하는 한편, 사물인터넷(IoT) 기반 재난경보 관제시스템을 구축한다.
한국우편사업진흥원은 올해 우체국쇼핑 등 사업으로 총 2150억 원의 매출을 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역사랑' 및 '디지털온누리상품권' 연계, AI 기반 고객 맞춤형 상품 추천, 범정부 대규모 소비 축제인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연계 등을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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