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구미에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건립…4273억원 투입

60㎿급 하이퍼스케일 규모…하이브리드 쿨링·고전력 랙 적용
옛 삼성전자 구미1공장 부지…2029년 3월 가동 예정

삼성SDS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 중인 CES 2026에서 경상북도·구미시와 구미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장호 구미시장·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삼성SDS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삼성SDS(018260)는 경상북도·구미시와 손잡고 구미에 60㎿(메가와트) 규모의 하이퍼스케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삼성SDS는 현지시간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현장에서 경상북도·구미시와 구미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 김장호 구미시장,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가 참석했다.

구미 AI 데이터센터는 삼성SDS가 2024년 12월 삼성전자로부터 취득한 옛 삼성전자 구미1사업장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가동 예정 시점은 2029년 3월이다.

데이터센터는 AI·GPU 연산 중심의 서비스 환경에 최적화해 고전력 IT 장비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된다.

서버룸에서 발생하는 고발열에 대응하기 위해 위해 공냉식(Air Cooling)과 수냉식(Liquid Cooling)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쿨링'(Hybrid Cooling) 기술을 적용한다. GPU 서버에는 냉수를 직접 공급하고 스토리지나 네트워크 장비에는 공냉식을 병행해 발열 특성별로 효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삼성SDS는 또 서버룸 단위 전력 공급 체계를 구축해 초고전력 랙까지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고밀도 전력 인프라를 마련한다. 향후 AI 수요 증가에 따라 추가 설비 확장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삼성SDS의 투자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제도적 지원에 나선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구미 AI 데이터센터를 통해 AI 인프라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CES 현장에서 협약을 체결한 것은 글로벌 투자자에게 경북이 AI 인프라 투자 최적지임을 보여준 성과"라고 말했고,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가 AI 기반 미래 산업의 중심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삼성SDS는 최근 구미 AI 데이터센터 신규 건립을 위해 4273억 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승인 투자 금액은 데이터센터 건물 건립과 설비 구축 비용으로 향후 AI 인프라 확충에 따라 추가 설비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