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 공시 꾸준한 기업은 보안 투자액 3년간 48% 증가
과기정통부 공시현황 분석…올해 자율공시 포함 773개 기업 참여
- 윤주영 기자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기업의 정보보호 투자 현황을 공개하는 '정보보호 공시 제도'가 3년간 작동하면서 기업의 정보보호 투자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가 본격 도입된 2022년부터 올해까지 공시 기업의 평균 정보보호 투자액 증가율은 48.3%, 전담인력 증가율은 36.6%로 집계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같은 내용으로 '2025년 정보보호 공시 현황 분석보고서'를 30일 공개했다.
2021년 말 의무화된 정보보호 공시제도는 기업의 정보보호 현황을 공개·관리함으로써 기업의 관련 투자를 유도한다. 정보보호 투자 및 전담인력 현황, 정보보호 인증·평가·점검, 정보통신서비스를 이용하는 자의 정보보호를 위한 활동 등을 공시해야 한다.
의무 대상자는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ISP)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 △상급종합병원 △인터넷 기반 자원공유(클라우드)컴퓨팅 제공자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지정 의무기업 중 매출액 3000억 원 이상 및 일일 평균 이용자 수 100만 명 이상인 사업자 등이 있다. 현재 약 666개 사로 집계된다. 의무를 지지 않더라도 자율 공시를 할 수 있다.
올 한해 자율공시 기업을 포함해 773개 기업이 공시에 참여했다. 특히 자율공시 기업은 107개 사로, 전년(91개 사) 대비 17.6% 증가했다. 보안을 향한 민간기업의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올해 공시기업들의 총 정보보호 투자액은 2조 423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3% 증가했다. 전체 전담인력은 8506명으로 같은 기간 10.7% 증가했다. 2022년부터 연평균 10% 안팎의 꾸준한 상승세를 보인다.
업종별 평균 투자액은 금융 및 보험업(85억 원), 정보통신업(62억 원), 도매 및 소매업(32억 원) 순으로 높았다. 사업시설 관리, 사업 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의 경우 전년 대비 감소하였다.
업종별 평균 전담인력은 정보통신업(25.4명), 금융 및 보험업(22.8명), 도매 및 소매업(9.8명) 순으로 높았다. 마찬가지로 사업시설 관리, 사업 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의 경우 같은 기간 소폭 감소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10월 발표한 범부처 정보보호 종합대책의 후속 조치로 공시제도의 실효성을 높인다. '정보보호 공시에 관한 고시' 개정을 통해 공시 항목의 세분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상세 내용은 과기정통부 홈페이지 내 법령(입법행정예고)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2025년 정보보호 공시 현황 분석 보고서는 정보보호 공시 종합 포털에서 확인 가능하다.
legomast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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