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스페이스 첫 상업발사 실패…로켓 '한빛 나노' 추락·폭발
이륙 후 1단엔진 점화했으나 원인불명 이상으로 안전구역 낙하
"인명 및 추가 피해는 없어…임무 종료 후 원인 분석 중"
- 윤주영 기자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이노스페이스(462350)가 23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로켓 '한빛 나노'로 첫 상업 발사를 시도했지만, 결국 로켓이 지상으로 추락하며 실패했다.
이날 이노스페이스에 따르면 한빛 나노는 오전 10시 13분 정상 이륙한 뒤, 수직 궤적으로 비행을 시작했다. 1단 엔진은 정상 점화했으며, 1분이 되지 않아 로켓은 음속을 돌파했다.
하지만 이륙 30초 뒤 기체에 이상이 감지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결국 발사체는 지상 안전 구역 내 추락, 이후 폭발했다. 회사의 공식 유튜브 생중계 역시 "비행 중 예기치 못한 이상 현상이 감지됐다"는 자막과 함께 중단됐다.
이노스페이스 측은 "안전이 확보된 구역 내 지면과 충돌해, 인명 및 추가적인 피해 징후 없었다"며 "임무가 종료된 원인을 확인 중이다. 확보한 데이터 분석 결과는 추후 공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노스페이스는 발사장을 관리하는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 및 국제 안전 절차에 따라 임무를 공식적으로 종료했다.
한편 한빛 나노에는 브라질·인도 고객사의 소형위성 5기, 비분리 실험용 장치 3기 등 정규 탑재체 8기가 화물로 실렸다. 화물 총량은 총 18㎏이다. 돈을 받고 이를 고도 300㎞,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LEO)로 수송해 주는 게 미션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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