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마음날씨' 안녕지수 서비스 다음 주 종료…출시 8년만

'마음날씨' 서비스 2종 종료…Big5 성격검사는 유지
"사회문제 해결 위한 기부·참여 프로젝트에 더 집중할 계획"

카카오같이가치 '마음날씨' 안녕지수 서비스(마음날씨 홈페이지 갈무리)2025.12.16/뉴스1

(서울=뉴스1) 김민재 기자 = 카카오(035720)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가 정신건강 콘텐츠 '마음날씨' 일부 기능을 다음 주 종료한다. 카카오는 향후 기부와 참여형 캠페인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16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같이가치는 이달 22일 마음날씨 내 '안녕지수' 서비스를 종료한다. '마음챙김' 서비스는 내년 중으로 문을 닫는다.

마음날씨는 2017년 9월 카카오가 서울대 행복연구센터와 공동 개발해 선보인 프로젝트다. 이는 사용자가 스스로 심리 상태를 진단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보조했다.

마음날씨 서비스는 △안녕지수 △마음챙김 △Big5(빅파이브)으로 나뉜다. 이번 결정으로 'Big5'를 제외한 두 가지 코너가 문을 닫는다.

안녕지수는 "지금 얼마나 즐거운가" 등 질문을 통해 삶의 만족도와 정서적 안정감을 측정하는 지표다.

카카오같이가치 '마음날씨' 마음챙김 서비스 (마음날씨 홈페이지 갈무리)2025.12.16/뉴스1

내년에 종료하는 마음챙김은 '화가 났을 때', '걱정을 떨치고 싶을 때' 등 상황별 5~20분 분량의 명상 오디오 콘텐츠를 제공해 왔다.

유일하게 유지되는 'Big5'는 30가지 키워드로 성향을 분석하는 성격검사다. 2019년 9월 서비스를 시작해 올해 3월까지 누적 참여 610만 건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최근 서비스를 개편하며 검사 키워드에 인기 캐릭터 '쬬르디'를 결합했다. 이는 검사 결과를 더욱 직관적으로 표현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이러한 축소 운영은 기부와 참여 중심의 사회공헌 활동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내년에는 자사 서비스와 연계해 사회문제 해결을 돕는 기부·참여 프로젝트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j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