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보안 사고 반복 기업 징벌적 과징금…해킹과의 전면전"

李 대통령 정부 업무 보고서 'AI 3대 강국 도약' 강조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국회(정기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제18차 전체회의에 출석해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고 관련 답변을 하고 있다. 2025.12.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김민수 한병찬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보안 사고 반복 기업에 징벌적 과징금을 부과하고, 해킹과의 전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12일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과기정통부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안 사고 반복 기업에 징벌적 과징금 부과하는 등 기업의 엄정한 책임 체계를 정립하고 정부도 정보보호 역량을 보다 고도화해 국민의 편에서 해킹과의 전면전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이날 배 부총리는 내년도 연구개발(R&D) 예산을 역대 최대인 35조 5000억 원으로 늘려 훼손된 연구 생태계를 복원하겠다고 했다. 또 AI 관련 예산 3배 확대,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 장 확보,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 등 AI 3대 강국 도약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2026년 세계 10위 안에 드는 독자 AI 모델 확보 △국방·제조·문화 등 분야별 특화 AI 서비스 개발 △AI 민생 10대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아울러 내년 3월 전 국민 AI 경진대회도 진행한다.

배 부총리는 "세계 수준 AI를 위해선 세계 최고 수준의 AI 혁신 생태계 조성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범용 AI, 더 나아가 바이오 소재 등 특화 초인공지능 특화된 AX까지 도전하는 차세대 AI 기술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과학기술과 관련해선 인재 유출 문제를 언급하며 도전적 R&D 생태계 조성을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대한민국에서 우수한 인재가 과학기술인을 꿈꾸고 도전적 연구 도전할 수 있는 R&D 생태계 조성하겠다"며 "우수한 이공계 인재가 우리나라에서 마음껏 꿈을 펼치도록 모든 생애주기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국가과학자 선정 지원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