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어 샤오미도?…달아오르는 트라이폴드폰 시장 경쟁
샤오미 내년 3분기 출시 전망…삼성,갤Z트라이폴드로 시장 선점
애플도 내년 9월 폴더블폰 출시 예상
- 나연준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중국 샤오미가 2026년 트라이폴드폰 출시를 준비 중인 정황이 포착됐다. 삼성전자(005930)가 첫 트라이폴드폰을 공개한 데 이어 샤오미의 제품 출시 전망까지 나오는 등 트라이폴드폰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6일 샤오미타임, 폰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샤오미는 최근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데이터베이스에 모델번호 '2608BPX34C' 제품을 등록했다.
샤오미타임은 "해당 제품은 태블릿 사이즈로 펼쳐질 수 있는 트라이폴드폰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샤오미가 새로운 모델을 등록이 삼성전자의 '갤럭시Z트라이폴드' 공개일과 맞물려 트라이폴드폰일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샤오미의 트라이폴드폰은 앞서 특허 출원을 통해 처음 알려졌다. 샤오미의 트라이폴드폰은 'Z' 모양으로 접히는 화웨이 방식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 트라이폴드폰은 2026년 3분기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트라이폴드폰 시장은 2024년 화웨이가 열었다. 화웨이는 세계 최초의 트라이폴드폰 메이트 XT를 내놨고, 올해는 2번째 모델인 '메이트 XTs'를 출시했다.
폴더블폰 시장의 강자인 삼성도 경쟁에 본격 뛰어들었다. 지난 10월 말 국내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트라이폴드폰을 전시한 뒤 지난 2일 '갤럭시Z트라이폴드'를 공개했다.
'갤럭시Z트라이폴드'는 펼치면 10인치(253㎜)로 태블릿 크기의 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다. 메인 디스플레이를 보호하기 위해 화웨이 제품과 다르게 '인폴딩' 구조로 설계된 것도 특징이다.
트라이폴드폰을 비롯한 폴더블폰 시장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 세계 폴더블폰 시장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 성장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갤럭시Z시리즈를 앞세운 삼성의 올해 3분기 출하량 기준 시장 점유율은 64%로 전년 동기 대비 8%p 상승했다. 폴더블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2% 늘어났다. 2위는 점유율 15%의 화웨이였다.
폴더블폰 시장은 2026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026년 하반기에는 애플의 첫 폴더블폰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샤오미도 내년 초 샤오미17 폴드, 샤오미 믹스 플립3 등 2종류의 폴더블폰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Z트라이폴드'를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시장에서의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적 제품으로 평가했다.
리즈 리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부이사는 "삼성의 첫 트라이폴드폰은 한정된 수량으로 출시되겠지만 규모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며 "삼성의 트라이폴드폰은 멀티폴드 분야의 시범모델로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내구성, 힌지 구조 등을 검증하는 등 인사이트를 수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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