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상륙 스타링크…서비스 지도 한국 영토에서 독도 삭제
지난해 1월 지도에서 독도 삭제
연관 검색어로 '리앙쿠르 암초' 노출
-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스페이스X의 위성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가 한국에 공식 상륙했지만, 7일 기준 여전히 서비스 가능 지역을 표시하는 지도(Availability Map)'에서 독도가 표기되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 영토에서 독도를 제외한 것으로 지난해 1월 삭제된 이후 2년여간 이같은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대신 지도 검색창에 '독도'를 입력하면 연관 검색어로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와 함께 '리앙쿠르 암초'가 검색어로 뜬다. 이는 'Dokdo'로 검색해도 마찬가지다. 'Dokdo-ri, 울릉읍 울릉군'과 함께 '리앙쿠르 암초'가 검색어로 나타난다.
리앙쿠르 암초를 선택할 경우 실제 독도 위치로 이동된다. 리앙쿠르 암초는 19세기 프랑스 포경선 '리앙쿠르호'에서 유래한 지명이다. 우리나라의 독도 영유권을 부정하고 영토 분쟁 지역 프레임을 씌우고자 일본 정부가 주로 사용한다.
독도는 역사적·지리적 근거가 충분하고 현재 한국이 명백히 실효 지배 중인 영토다. 이 때문에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 스타링크가 이 명칭을 노출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러한 사례는 처음이 아니다. 주요 글로벌 IT 기업, 항공사 지도 서비스에서도 독도 명칭 표기가 논란이 됐다.
올해 3월 동남아 항공사들이 기내 개인 좌석 스크린에서 제공하는 지도 서비스에서도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됐다.
구글 지도에서도 비슷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에서 보는 구글 지도에선 독도로 표기돼 있지만 일본에서는 다케시마로 적혀있다. 외국인이 한국에 와서 구글 지도를 켜면 독도는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된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스타링크 사례와 관련해 "독도 위치 표시 자체가 지도에서 사라진 것은 명백한 문제"라며 "검색 시 '리앙쿠르 암초'가 함께 노출되는 것도 부적절해 항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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