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청·외교부, 韓우주기업 해외 판로개척 지원 맞손

"누리호 성공에 해외 관심 커…현지 우주기술 수요 파악"

우주항공청과 외교부는 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글로벌 뉴스페이스 포럼'을 개최했다.(우주청 제공)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우주항공청은 우리 우주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및 현지 기관과의 협력 물꼬를 터주고자 '글로벌 뉴스페이스 포럼'을 4일 개최했다.

이는 외교부와 함께 주관한 행사로,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진행됐다. 우리 기업 40여곳과 해외 우주기관 및 주한공관 16개국이 참석했다.

지난달 27일 한국형 독자 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된 만큼, 해외 기관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고 우주청은 전했다.

외교부에선 사전 수요조사를 토대로 해외 우주기관과 우리 기업 간 60건의 면담을 주선했다. 우리 우주업계는 해외 우주기관의 구매·발주 실무자를 만나 구체적인 현지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은 "민간이 우주개발을 주도하는 뉴스페이스 시대에는 정부의 역할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정부와 민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외교부는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우주 생태계 구축과 글로벌 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마지드 이스마일 이집트 우주청장(現 아랍우주협력그룹 의장)은 신흥 우주개발 주요 지역으로 부상한 아시아·중동의 우주협력 전략을 제시했다. 이재형 우주청 기획조정관과 한민영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은 우리나라의 우주정책을 소개하였다.

해외 우주기관 정책 담당자와 우리 우주기업간 △우주 수송 △위성 생태계 △우주 인재·투자 △우주 서비스 △우주 탐사 등 분야별 협력 방안도 활발히 논의됐다.

한편 이번에 방한한 해외 우주기관들은 이달 5일 대전 한국천문연구원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방문해 우리나라 우주 역량을 체험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우주 협력은 단순히 기술적 교류를 넘어, 경제적 발전과 사회적 기여를 위한 필수적이고 전략적인 과정"이라고 말했다.

legomast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