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트'에 얼굴 대니 1초 만에 결제…폰 없어도 리뷰·적립까지

할인쿠폰·리뷰 단말기에 '올인원'…소상공인 구매비용 지원도
기존 포스기에 기능 연동…향후 주문·예약 기능도 탑재 예정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4회 서울카페쇼' 네이버페이 부스에서 통합 오프라인 단말기 'Npay 커넥트' 페이스사인으로 결제하는 모습. 2025.11.19. ⓒ 뉴스1 신은빈 기자

(서울=뉴스1) 신은빈 김정현 기자 = 카페에서 커피를 주문하고 단말기 큐알(QR) 코드를 촬영하자 쓸 수 있는 모든 할인 쿠폰이 화면에 떴다. 쿠폰을 선택하고 얼굴을 갖다 대자 1초 만에 결제가 완료됐다. 영수증이 없어도 단말기 화면에서 키워드를 클릭하면 리뷰 작성이 끝난다. 적립 포인트 100원은 덤이다.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4회 서울카페쇼'에 공식 스폰서로 참여한 네이버페이는 전날 정식 출시한 통합 오프라인 단말기 'Npay 커넥트'(커넥트) 체험 부스를 마련했다. 네이버페이는 이번 행사에 참여한 사업장 36곳 부스에 22일까지 커넥트 설치와 운영을 지원한다.

커넥트를 직접 이용하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올인원' 결제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할인 쿠폰 적용부터 결제, 리뷰 작성까지 단말기 하나만 있으면 된다. 결제 방식도 현금·카드·QR·근거리무선통신(NFC)에 안면인식까지 모두 지원한다.

특히 안면인식 결제 기술 '페이스사인'은 스마트폰 없이 맨몸으로도 결제된다는 점에서 간편하다. 네이버페이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얼굴을 미리 등록하면 단말기가 얼굴을 인식하고 네이버페이 포인트·머니를 차감한다. 결제 수단에 타사 카드를 연동하는 방안도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커넥트를 체험해 본 방문객 이 모 씨(44·여)는 "할인 쿠폰부터 리뷰 작성 탭까지 단말기 화면에 직관적으로 뜨니까 혜택을 놓치지 않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커넥트 리뷰 작성 화면. 2025.11.19. ⓒ 뉴스1 신은빈 기자

커넥트는 사업자 입장에서도 유용하다. 결제와 동시에 네이버 리뷰로 연결해 자연스러운 리뷰 작성을 돕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손님이 영수증을 직접 촬영하고 네이버 앱에서 리뷰를 작성해야 했지만, 커넥트는 단말기 화면에서 키워드를 클릭하는 것만으로 리뷰를 등록해 준다.

부산에서 카페 '갓샷'을 운영하는 송승현 씨(46·남)는 "커넥트는 리뷰 작성의 번거로움을 줄여줘서 결제할 때 자연스럽게 리뷰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며 "리뷰 적립 포인트 100원도 네이버페이가 지원하니 이득"이라고 말했다.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책도 있다. 연 매출 3억 원 이하 사업자에게는 네이버페이가 저렴한 비용으로 커넥트를 초기 보급하고 있다. 또 네이버페이 홈페이지를 통하지 않아도 밴사나 포스사를 통해 커넥트 설치를 요청할 수 있다.

커넥트를 이용하고 싶은 사업자는 포스(POS·판매관리시스템 단말기)기를 교체하지 않아도 된다. 커넥트만 설치해도 사업장의 기존 포스 시스템과 커넥트의 모든 기능이 연동되기 때문에 밴(VAN·부가통신사업자)사나 포스사 입장에서도 경쟁 부담이 없다. 현재 커넥트와 연동되는 포스사는 3곳으로 향후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제휴 포스사 중 하나인 페이앤스토어의 이병찬 대표는 "쿠폰과 적립 등 기능을 매장에서 적용하려면 결국 네이버와 연계가 필요하다"며 "외부 포스기와 기능은 그대로 연동하면서 중간 과정은 최소화하니 편리함이 크다"고 말했다.

커넥트로 리뷰를 작성하면 네이버페이 포인트 100원이 적립된다.(왼쪽) 커넥트로 작성한 리뷰는 네이버 플레이스 리뷰 화면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2025.11.19. ⓒ 뉴스1 신은빈 기자

네이버페이는 커넥트에 예약과 주문 기능도 탑재해 '올인원' 결제 생태계를 확장할 방침이다. 현장에서 단말기로 네이버 예약 내역을 확인하고, 주문 기능을 탑재해 '미니 키오스크'로 활용하는 식이다.

우선 베타 서비스 기간 사전 신청한 2200여 개 매장에 커넥트를 순차 설치한다. 주요 밴사뿐만 아니라 iM뱅크·제주은행 등 주요 지방 은행과도 협력해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커넥트를 만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be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