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티메프 충격' 벗고 3분기 영업익 276억…'흑자 전환'

3분기 매출 6256억원 전년比 2.8% 성장
"내년 게임 신작 성공 위해 전사 역량 집중할 것"

(NHN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NHN이 지난해 3분기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 충격을 벗어나며 2025년 3분기 흑자 전환했다.

NHN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7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영업적자 1133억 원에서 흑자 전환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25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이번 흑자전환은 지난해 3분기 티메프 사태 관련 일회성 비용 문제가 해소된 덕이다.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26.1% 늘었다.

부문별로 게임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1183억 원을 기록했다. 모바일게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하며 게임 부문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한게임 로얄홀덤'(구 한게임 더블에이포커)은 브랜드 리뉴얼 효과와 함께 오프라인 홀덤 대회가 신규 유저 유입에 크게 기여했다. 3분기 월간 신규 이용자가 전 분기 대비 52% 증가하며 2023년 출시 이후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해외에서는 일본 '#콤파스'가 인기 지식재산권(IP)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iOS 매출 순위 1위 달성과 함께 전년 동기 대비 29%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결제 부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5.5% 성장한 3273억 원을 달성했다. NHN KCP는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해외 주요 가맹점의 거래금액 증가와 함께 정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효과와 국내 오프라인 사업 부문이 큰 폭으로 성장한 덕이다.

기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8%, 전 분기 대비 7.0% 증가한 1118억 원을 달성했다.

마지막으로 기타 부문 매출은 일부 법인의 서비스 종료 및 경영 효율화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1.4% 감소한 896억 원에 그쳤다.

향후 NHN은 게임 사업에서 2026년 선보일 신규 신작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전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대전 액션 게임 '디시디아 듀엘럼 파이널 판타지'는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2026년 상반기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애의아이' IP 기반 3매치 퍼즐 게임 신작 '퍼즐 스타'도 TV 애니메이션 3기 방영 시점에 맞춰 2026년 1분기 일본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KCP와 페이코는 스테이블코인 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 TF를 구성해 금융기관, 주요 기술 파트너들과 사업협력 구조 및 기술 모델을 구체화 중이다. NHN클라우드는 지난 7월 최다 구축사업자로 선정된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의 2026년 1분기 본격 가동을 목표로, B200 등 최신 GPU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우진 NHN 대표는 "현재 준비 중인 게임 신작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는 동시에, 향후 정부 AI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스테이블코인 등 신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며 지속적인 성장 기반 확충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