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에도 순항 이어간 넷마블, 내년 신작 8종으로 시장 공략

[IR종합] 매출 6960억, 영업이익 909억, 당기순이익 406억 기록
"내년에는 칠대죄와 몬길 필두로 매출 전반적인 상승 기대 중"

넷마블 구로구 사옥 지타워

(서울=뉴스1) 김민재 기자 = 넷마블(251270)이 신작과 기존 작의 고른 흥행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 909억 원을 달성했다. 회사는 다가오는 4분기와 내년에는 매출을 더 많이 낼 수 있을 거라고 전망했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넷마블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960억 원, 영업이익 909억 원을 냈다. 당기순이익은 406억 원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7.5%, 영업이익은 38.8% 늘었다.

장르별로는 캐주얼 게임과 역할수행게임(RPG) 장르가 각각 매출의 34%씩,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가 전체 매출의 22%를 책임졌다.

지역별로는 북미(34%), 한국(32%), 유럽(11%), 동남아시아·일본(8%), 기타(7%) 순서로 많은 매출을 냈다.

게임별로는 세븐나이츠 리버스(12%), 뱀피르(9%),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잭팟월드·랏차슬롯·캐시프렌지(7%), RF 온라인 넥스트(5%)가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3분기 영업 비용은 총 6051억 원이다. 신작 출시 및 기존 작 글로벌 출시 영향으로 마케팅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38.9% 늘어난 145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인건비는 전년 동기 대비 4.9% 줄어든 1704억 원, 지급수수료는 전년과 동일한 수준인 2249억 원을 기록했다.

도기욱 넷마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자체 지식재산권(IP) 게임 매출 증가 등으로 인해 지급수수료가 직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반독점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애플과 에픽게임스의 로고.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한편, 넷마블은 구글과 에픽게임즈 간 '인앱 결제 합의'에 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구글과 에픽게임즈는 이달 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포괄적 합의 내용을 담은 공동 법률 문서를 제출했다.

골자는 △외부 앱스토어 설지 허용 △인앱결제 수수료율 9%~20%로 인하 등이다. 다만 이 합의 효력은 판사가 승인하기 전까지는 발생하지 않는다.

만약 이 합의 효력이 발생한다면 북미 매출 비중(34%)이 높은 넷마블은 지급수수료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

김병규 넷마블 대표는 "아직 미국에서 최종 합의가 된 게 아니다 보니, 현재로서는 PC 결제 이용자 편의성과 전체 매출을 증가시키는 관점에서 설계 중"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올해 4분기와 내년에 이번 3분기보다 더 많은 매출을 낼 수 있을 거라고 내다봤다.

도기욱 CFO는 "세븐 나이츠 리버스와 RF 온라인 넥스트 등 기존 작이 글로벌로 확장하며 4분기 실적은 3분기보다 상당 수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1분기에 '일곱 개의 대죄:오리진'과 '몬길: 스타 다이브' 출시가 예상되기에, 내년 상반기와 2026년도 매출 전반 상승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넷마블은 올해 11월 25일 '나 혼자만 레벨업: 오버드라이브'를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에는 '일곱 개의 대죄:오리진', '솔:인챈트', '몬길:스타다이브' 등 신작 8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달 13일 개막하는 '지스타 2025'에서는 '나 혼자만 레벨업:카르마', '프로젝트 이블베인' 등 게임 5종을 공개한다.

minj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