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검색, 먼저 제안하고 실행까지…'에이전틱 서치'로 진화
[단25] 맥락 파악·먼저 제안·실행 연결…3단계 검색 서비스 발전
최재호 부문장 "네이버 버티컬 서비스와 검색 연결 예정"
- 신은빈 기자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네이버(035420)가 사용자의 의도를 이해하고 제안과 실행까지 연결하는 새로운 검색 서비스 '에이전틱 서치'를 선보인다. 네이버 검색은 단순한 추천을 넘어 일정·예약·구매 등 모든 기능을 한 곳에 연결하는 개인화 서비스로 확장할 예정이다.
최재호 네이버 발견·탐색 프로덕트 부문장은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팀네이버 통합 콘퍼런스 '단25'(DAN25)에서 "개인화부터 실행까지 연결하는 검색 경험을 구현할 '에이전틱 서치'를 내놓겠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맥락을 읽는 검색 △먼저 제안하는 검색 △실행으로 연결하는 검색의 3단계로 검색 서비스를 진화시킬 계획이다.
맥락을 읽는 검색은 사용자가 자주 찾는 검색 콘텐츠를 이해하고 추천에 반영한다.
같은 '드라마 추천'을 입력해도 평소 검색한 콘텐츠 장르에 맞춰 누군가에겐 로맨스 작품을, 다른 누군가에겐 스릴러 작품을 먼저 띄운다. 또 기사를 자주 검색하면 뉴스 중심 결과, 영상을 자주 봤다면 영상 중심 결과를 보여준다.
사용자 인터페이스(UI)도 맥락과 맞춰 다변화한다. 같은 '뉴욕'을 검색해도 트렌드를 탐색하기 좋아하는 사용자에게는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제시하는 '스캐너형' UI를, 정보 수집에 관심이 많으면 뉴욕 가볼 만한 곳을 추천하는 '실용형' UI를 띄운다.
제안하는 검색은 사용자의 패턴을 읽고 다음 행동을 예측한다.
기존의 검색 서비스는 키워드를 입력하면 결과를 도출하는 구조에 그쳤다면, 앞으로는 사용자가 관심 있는 주제와 탐색 방식을 이해하고 주로 소비하는 콘텐츠를 기반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행동을 제안한다.
평소 검색·쇼핑·구매 이력을 AI가 종합해 개인화된 맥락 '페르소나'(PersonA)를 생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모든 검색 단계에 개인화 기능을 적용해 검색 결과를 정교화한다. 예를 들어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열리는 '위키드' 내한 공연을 예약했다면 공연일이 다가올 때 공연장 근처의 가볼 만한 식당을 넛지(행동 유도 알림)로 제안한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검색만 하면 맥락을 이해해 예약과 구매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준다.
프로야구를 검색하면 관심 있는 팀의 영상을 먼저 보여준 후 다가오는 경기 일정을 확인해 주고, 자연스럽게 경기 티켓 예매로 연결한다.
실행 중심의 검색을 위해 내부적으로는 앱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AiAPI 커넥트'로 네이버의 버티컬(세부) 서비스를 연결한다. 검색만 하면 일정·알림·예약·결제까지 실행할 수 있도록 행동하는 '액셔너블 API'를 확장할 계획이다.
최 부문장은 "AiAPI 커넥트는 네이버의 다양한 버티컬 서비스를 검색과 연결하는 핵심 기반"이라며 "개인화된 결과를 제공하고 바로 실행까지 이어지도록 에이전틱 서치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be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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