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선물은 '샤오미 15 울트라'…李 "통신보안 되나" 농담
라이카 협업해 카메라 기능 우수…3월 국내 출시
中 "디스플레이는 한국 제품"…'백도어' 의혹 놓고 농담 교환도
- 신은빈 기자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기념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선물한 중국 스마트폰이 샤오미 15 울트라인 것으로 확인됐다.
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시 주석이 문방사우 세트와 함께 이 대통령에게 전달한 스마트폰 2대는 중국 1위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가 3월부터 국내 출시한 샤오미 15 울트라 제품이다.
샤오미 15 울트라는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에서 공개한 신제품이다.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와 협업해 우수한 카메라 기능을 갖췄다.
특히 라이카와 기술을 공동 개발한 △5000만 화소 14㎜ 초광각 카메라 △5000만 화소 23㎜ 메인(광각) 카메라 △5000만 화소 70㎜ 망원 카메라 △2억 화소 100㎜ 초망원 카메라 등 쿼드 카메라 시스템이 탑재됐다. 렌즈도 라이카 주미룩스(Leica Summilux) 렌즈로 채택됐다.
샤오미 15 울트라는 3월 25일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됐다. 16기가바이트(GB) 램과 512GB 저장용량을 탑재한 모델의 국내 출고가는 169만 9000원으로, 글로벌 출시 가격인 229만 원보다는 저렴하다.
중국 측 관계자는 양국 정상 간 친교 시간에 선물을 공개하며 "샤오미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는 한국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 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005930)의 제품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이 대통령은 시 주석이 선물한 샤오미 스마트폰을 두고 "통신보안은 잘 되느냐"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에 시 주석은 파안대소하며 "백도어(backdoor·해킹을 위해 인증을 우회하는 방식)가 있는지 한 번 확인해 보라"고 받아쳤다.
be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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