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대상 '정조준' 마비노기 모바일…"MMORPG 인식 바꿔 성과"

서비스 7개월 맞은 마비노기 모바일…매출 3000억 원 돌파

(넥슨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마비노기 모바일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유저 무한 경쟁'이라는 선입견과 달리 소속감이나 협동하는 내용을 담아냈다. 이 점이 20대 이하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드린 것 같다"(강민철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사업실장)

넥슨이 마비노기 모바일의 서비스 7개월차를 맞아 20일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3월 27일 정식 출시한 마비노기 모바일은 누적 다운로드 364만 회를 기록하고 구글과 애플 양대 마켓 매출 순위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순항 중이다.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마비노기 모바일은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마비노기 모바일, '차세대 메이플' 평가…1020세대 선호 높은 MMORPG

현재 마비노기 모바일은 넥슨 내부에서 '차세대 메이플스토리'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넥슨의 핵심 지식재산권(IP) 반열에 올랐다. 특히 이용자 잔존율을 의미하는 리텐션 지표는 넥슨 라이브 게임 대비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이다.

강 실장은 "마비노기 모바일이 가지고 있는 캐주얼하고 대중적인 이미지와 개발 당시부터 남녀노소 누구든 쉽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려 했던 개발팀의 게임 철학이 성공적으로 작동해 달성할 수 있었던 수치"라고 강조했다.

이 결과 통상 3040 세대의 선호도가 높은 MMORPG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마비노기 모바일은 1020대 이용률이 73.1%에 달할 정도로 '젠지'의 선호도가 높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9월 MMORPG 장르 기준 10대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5만 명, 20대는 MAU는 33만 명으로 1020 세대 이용률 1위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출 역시 론칭 이후 현재까지 30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소위 '지갑전사'라 부르는 일부 초고과금 유저에 기대는 기존 MMORPG와 다른 과금 모델도 자리잡는 추세다.

강 실장은 "마비노기 모바일은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최고의 가치로 삼은만큼, 타 게임과 다른 특별한 지표 포인트도 갖고 있다"며 "높은 평균 구매율(PU)과 낮은 유저평균과금액(ARPPU)이 그 대표적 예시"라고 강조했다.

강민철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사업실장(왼쪽)과 이진훈 데브캣 마비노기 모바일 디렉터 2025.10.20/뉴스1 ⓒNews1 김정현 기자
마비노기 모바일, 2026년 글로벌 서비스 공식화…북미 등 진출 예정

이날 넥슨은 오는 2026년 마비노기 모바일의 글로벌 서비스 확장 계획도 공식화했다. 다만 퍼블리싱 방식은 결정되지 않았다.

이진훈 데브캣 마비노기 모바일 디렉터는 "처음부터 마비노기 모바일은 글로벌을 목적으로 제작을 한 측면이 있다"며 "현재 국내에서 호응받는 과금 모델 역시 해외 시장에서도 통할 걸로 기대 중"이라고 했다.

강 실장은 마비노기 모바일의 해외 진출의 첫 목표 권역을 북미로 꼽으면서도 "어느 권역이든 마비노기 모바일이 성과를 낼 수 있는 감성의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한 곳에 집중할 계획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비노기 모바일은 앞으로도 유저 친화적 서비스를 지속해 나가고, 유저 여러분들과 만남과 모험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향후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의 마비노기 모바일의 활약을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