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지우는 라인야후…업무툴 '라인웍스' 구글로 교체
한국 법인 라인플러스, 내년부터 구글 워크스페이스 도입
"업무 효율성 높이기 위해 다양한 생성형 AI 도입"
- 신은빈 기자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네이버(035420) 관계사 라인야후가 사내에서 써 왔던 네이버의 업무용 협업 툴 '라인웍스'를 구글 제품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2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라인야후의 한국 법인 격인 라인플러스는 내년부터 사내 협업툴로 이용하던 '네이버웍스'(라인웍스의 한국 서비스명)를 구글 워크스페이스로 교체하기로 했다.
이번 교체는 일부 부서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닌 전사적 차원의 조치다. 일본과 한국 외에 대만, 태국 등 해외 지사도 라인웍스 대신 구글 워크스페이스를 쓰게 된다.
라인웍스는 메시지, 메일, 캘린더, 일정 관리, 화상회의 등 업무에 필요한 기능을 제공하는 업무용 협업 툴이다. 한국에서는 네이버클라우드가 네이버웍스로 운영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7월 일본 오사카에서 '라인웍스 일본 출시 10주년' 간담회를 열고 라인웍스의 일본 시장 내 성과를 밝히기도 했다. 당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라인웍스는 비즈니스 채팅이 활발한 일본 문화를 잘 파고들었다"며 "덕분에 국내에서 기업 간 거래(B2B) 서비스 수출 규모가 가장 크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후지키메라에 따르면 라인웍스는 2017년 이후 7년 연속 일본의 유료 업무용 메신저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라인플러스는 이번 라인웍스 교체가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도입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라인플러스 관계자는 "생성형 AI 도입 시 멀티벤더(다수 업체) 전략을 채택해 임직원들은 슬랙, 챗GPT 엔터프라이즈(기업용) 등 다양한 업무 툴을 활용하고 있다"며 "향후 효율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구글 워크스페이스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be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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