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추석 '스미싱' 주의보…"공공기관 사칭 전체 53.4%"
교통법규 위반 범칙금, 쓰레기 무단투기 과태료 조회 등 사칭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의 인터넷주소(URL) 클릭·전화 금지"
- 이기범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최근 3년간 공공기관을 사칭한 '문자 결제 사기'(스미싱)가 전체 절반을 넘게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추석 연휴를 앞두고 스미싱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금융위원회,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금융감독원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공공기관이나 쇼핑몰 등을 사칭한 스미싱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2023년부터 올해 8월까지 관계 당국에서 탐지한 스미싱 현황을 살펴보면, 공공기관 사칭 유형은 총 207만여건으로 전체의 53.4%를 차지했다. 공공기관 사칭 방식은 교통법규 위반 범칙금, 쓰레기 무단투기 과태료 조회 등 다양하다.
특히 이번 추석 명절을 전후해 친지 방문을 위한 교통량 증가와 음식물 쓰레기 배출이 증가하는 상황을 악용한 스미싱 문자가 다량 유포될 가능성이 커 주의해야 한다.
또 소셜미디어나 온라인쇼핑 등에서 계정 탈취 유형 스미싱도 2023년 2402건에서 올해 8월 기준 60만 2319건으로 급증한 만큼 계정 정보 입력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정부는 사이버 사기 피해 예방 수칙으로 △출처가 불명확한 인터넷주소(URL) 또는 전화번호 클릭 금지 △출처를 알 수 없는 앱이 설치되지 않도록 스마트폰 보안 설정 강화 △스마트폰에 백신 프로그램 설치 △개인정보·금융정보 요구 전화나 메시지 의심 △스마트폰 내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여권 사진 삭제 등을 강조했다.
정부는 추석 연휴 스미싱 등 사이버 사기에 대비해 관계 부처들과 협력해 24시간 사이버 안전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감시 및 단속을 중점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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