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에스유엠과 맞손…자율주행 상용화 대비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카카오모빌리티(424700)가 국내 자율주행 스타트업 에스유엠(SUM)과 자율주행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양사는 교통 소외 지역 주민을 위한 수요응답형(DRT) 자율주행차량 서비스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오토노머스에이투지(Autonomous A2Z)에 이어 국내 자율주행 기업과 두 번째 업무협약을 맺게 됐다. 전 세계적인 자율주행 상용화 흐름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국내 자율주행 생태계와 전방위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모양새다.

이번 협약으로 카카오모빌리티는 통합교통서비스(MaaS) 플랫폼 카카오 T로 축적한 최고 수준의 플랫폼 운영 노하우와 관제, 안전관리 연구개발(R&D) 역량을 에스유엠의 자율주행 대중교통 차량 시스템 기술과 결합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교통 소외 지역 등 국내 자율주행 사업 기회 공동 발굴 △원격 지원과 안전관리 연구개발 공동 수행 △엔드투엔드(E2E) 기반 자율주행 상용화 협력 등을 골자로 협업한다.

우선 교통 소외 지역 주민들의 이동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자율주행 서비스 모델을 공동 기획하고, 사업 기회 발굴에 필요한 사업성 분석과 정부 지원 사업 참여 등 업무를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양사는 카카오 T 플랫폼 내에서 DRT 자율주행차량의 호출, 예약, 결제 등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연동하고 운영하는 방안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자율주행 서비스의 안전성을 높일 기술 협력도 진행한다.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하면 원격지원과 장애 극복 대응 등 전반적인 안전을 관리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공동 수행하며 기술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완전 자율주행 시대에 대비해 E2E 기반 자율주행 상용화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장기 협력 체계도 구축한다. 양사는 E2E 자율주행 모델의 학습과 성능 향상에 필수적인 주행 데이터와 학습 데이터세트를 상호 공유해 기술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역량을 구심점으로 한 국내 자율주행 기업과 다각도로 협업해 자율주행 상용화 시대 국내 생태계의 대응 역량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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