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7 사전판매 인기 모델은 '기본·프로'…에어는 주춤

아이폰17 기본 모델 공홈서 인기…"3주 후 배송 가능"
이통사 사전판매는 프로 인기 여전 '판매 비중 40%'

애플 최신형 스마트폰 아이폰 17시리즈 공식 출시를 앞둔 15일 서울 시내 KT 프리미엄 통신매장에 사전예약 홍보 안내문이 놓여있다. 2025.9.1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애플이 지난 12일 사전판매를 시작한 아이폰17 시리즈에서 기본 모델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초슬림폰 '아이폰 에어'는 선호도가 떨어지는 모양새다.

16일 애플 한국 공식 홈페이지의 사전판매 페이지에 따르면 아이폰17 일반 모델은 사전구매시 오는 10월 10일부터 배송이 시작된다. 오는 19일 정식 출시 후 약 3주를 대기해야 제품을 받을 수 있는 정도다.

통상 국내 아이폰 사전판매에서 기본 모델은 인기가 떨어졌던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아이폰17 시리즈의 기본 모델의 인기는 다소 이례적이다.

아이폰17 시리즈 중 기본 모델의 사양이 큰 폭으로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이폰17에서는 기본 모델 중 처음으로 120㎐ 프로모션 주사율을 적용했으며, 후면 초광각 카메라와 전면 카메라를 모두 업그레이드했다.

기본 용량을 256GB로 늘리면서도 가격도 동결했다.

가장 인기가 떨어지는 모델은 애플이 처음 선보인 '초슬림폰' 아이폰17 에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17 에어는 모든 모델을 정식 출시일인 9월 19일 당일에 수령할 수 있다.

애플이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파크 에서 아이폰17 시리즈 아이폰 에어를 공개하고 있다. 애플은 이날 행사에서 아이폰17 시리즈 4개 제품과 차세대 에어팟, 애플워치 등을 공개했다. 2025.9.10 ⓒ 로이터=뉴스1

아이폰17 에어의 인기가 덜한 건 5.6㎜의 역대급 두께를 실현하기 위해 희생한 사양 탓으로 보인다.

아이폰17 에어는 159만 원의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후면 카메라가 1개만 탑재됐다. 배터리 용량 및 사용시간도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 스피커 역시 스테레오가 아닌 모노 스피커인 것으로 확인됐다.

후면 카메라 섬 등 디자인 논란에도 불구하고 프로·프로맥스 모델의 인기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통신사 사전판매에서는 여전히 프로 모델이 가장 인기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통사 중 가장 많은 가입자를 보유한 SK텔레콤의 경우, 이번 사전판매에서 가장 인기있는 모델은 아이폰17 프로였으며 전체의 사전판매량의 40%를 차지했다.

SKT 측은 "전반적인 예약 초반 분위기는 전작과 유사한 수준"이라며 "아이폰17과 아이폰 에어는 화이트 색상이, 아이폰17 프로와 프로맥스는 실버 색상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다"고 설명했다.

해외 역시 비슷한 분위기다.

밍치 궈 홍콩 TF인터내셔널 연구원은 엑스(X, 구 트위터)를 통해 "아이폰 17 시리즈의 첫 주말 사전판매 흐름은 아이폰 16보다 우수하다"고 언급했다.

밍치 궈에 따르면 애플은 이번 아이폰17 시리즈의 생산량을 전작 대비 늘렸는데도 아이폰17 기본·프로·프로맥스 제품의 출하 속도가 전작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