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아카이브' 오류 원인은 외부 공격…"이용자 계정 안전"

넥슨, "클라이언트 설정 변경으로 오류 발생…KISA에 신고"
10회 모집 티켓 1개, 청휘석 840개 등 보상 지급

블루 아카이브(넥슨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서울=뉴스1) 김민재 김정현 기자 = 넥슨의 모바일 게임 '블루 아카이브' 콘텐츠 오류는 외부 공격 때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블루 아카이브 운영진은 2일 공지사항을 통해 오류 관련 조사를 마쳤으며 이용자 계정과 데이터는 안전하다고 밝혔다.

넥슨은 지난달 31일 일부 콘텐츠가 비정상적으로 표시되는 현상을 확인하고 긴급 점검을 진행했다. 점검은 이날 오후 10시 22분부터 9월 1일 오전 4시 40분까지 이어졌다.

운영진은 외부 세력이 클라이언트 환경설정에 접근해 임의로 내용을 변경하면서 이번 사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점검 결과 공격자가 네덜란드 IP를 이용한 사실과 비정상적 배너나 특정 유튜브 영상 등이 노출되는 현상이 확인됐다.

넥슨 측은 "이용자 계정, 게임 데이터, 결제 관련 정보는 별도의 데이터베이스에 분리돼 있어 이번 공격 영향이 없다"고 강조했다.

(블루 아카이브 웹사이트 갈무리)2025.9.2/뉴스1

넥슨은 이번 사건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하고 공격 경로 차단 및 보안 강화 조치를 취했다.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내부에서만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환경설정 변경 시 검증 절차를 강화할 방침이다. 모의해킹 등 강도 높은 보안 진단도 정기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넥슨은 긴급 점검으로 인한 이용자 불편에 사과하며 보상으로 '10회 모집 티켓 1개'와 '청휘석 840개'를 포함한 아이템을 지급했다. 보상은 9월 8일까지 게임에 접속하면 우편함에서 수령할 수 있다.

minj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