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중 8명 도움 경험"…HP '노년층 디지털 격차해소' 캠페인
韓노년층 디지털 문해력 조사…"일상 어려움 성인대비 5배"
금융거래·키오스크 이용·인터넷쇼핑 등 교육 희망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HP 코리아는 한국 노년층의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사회공헌 캠페인 '우리 함께 디지털'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HP 캠페인은 노년층이 디지털 기술을 쉽게 이해하고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자 기획됐다.
HP는 첫 활동으로 올해 5월 한국 노년층 디지털 문해력 실태 조사를 실시했다. 수도권 거주 만 20~59세 일반 성인 600명·60~79세 노년층 400명 등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현장 설문을 진행했다.
조사 결과 일반 성인 79%·노년층 67%는 "고령자 등 취약계층이 디지털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스마트폰 사용 경험은 성인·노년층 모두 98% 이상이라고 답했다. 다만 성인의 80%는 스마트폰 디지털 서비스를 혼자 활용할 수 있다고 응답한 반면 노년층은 60% 미만에 그쳤다.
노년층 65%는 디지털 기술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일상에서 불편을 겪었다고 답해 일반 성인(13%) 대비 5배 높았다. 디지털 서비스 이용 시 주변 도움을 받았다는 응답은 81%에 달했다. 문제 발생 시 해결하지 못한 경우도 28%였다.
노년층 63%는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부담스럽다"고도 답했다.
교육 기회 부족도 문제로 지적됐다. 디지털 교육 경험이 있는 노년층은 7%에 그쳤고 59% 이상이 교육 필요성을 느낀다고 답했다. 희망 교육 분야는 △금융 거래(38%) △키오스크 이용(31%) △상품·서비스 구매(27%) 순이었다.
HP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노년층 실생활 교육 책자를 제작해 지역 복지기관과 노인 커뮤니티에 배치할 예정이다. 앱 택시 호출, 인터넷 뱅킹 등 스마트폰 활용법부터 PC, 프린터, 키오스크 등 전자기기 사용법 등이 담긴다.
김대환 HP 코리아 대표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디지털 세상을 만들기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며 "노년층을 포함한 다양한 세대가 디지털 기술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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