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이어 베트남에도 초대규모 AIDC 짓는 LG CNS

베트남 국영통신기업 VNPT·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과 MOU

왼쪽부터 현신균 LG CNS 사장, 또 융 타이 VNPT 회장, 응오 디엔 히 VNPT 부사장, 김용식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 CEO. MOU 체결 후 기념촬영하는 모습.(LG CNS 제공)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최근 인도네시아에 1000억 원 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수주한 LG CNS(064400)가 베트남으로도 AI DC 사업을 확대한다.

LG CNS는 12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을 통해 베트남 최대 국영통신기업 '베트남우정통신그룹'(VNPT)·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과 '베트남 데이터센터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들은 베트남 현지에 초대규모 AI DC를 개발하는 걸 목표로 한다. 데이터센터 설비는 물론 서버·스토리지 등 하드웨어 장비부터 통신·회선 등 네트워크 영역까지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방위적 협력에 나선다.

VNPT는 통신 서비스·데이터센터·클라우드·스마트시티 등 베트남의 디지털 전환(DX) 사업을 이끌고 있다. 사업 가속화를 위해 클라우드·AI 기술에 기반 DX 사업을 진행하는 LG CNS를 파트너로 선정했다.

양사는 스마트팩토리·물류 등 스마트 엔지니어링 분야서도 협력할 계획이다. DX와 디지털 경제 발전을 핵심 과제로 설정한 베트남 정부가 제조 공장 자동화, 스마트물류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어서다.

이들은 각자의 기술 역량과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베트남 현지에 최적화된 스마트엔지니어링 사업 모델을 함께 발굴할 예정이다.

LG CNS는 최근 국내 기업 최초로 인도네시아에서 AI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 사업도 수주했다. 구체적으로 자카르타에 10만 대 이상 서버를 수용할 수 있는 지상 11층(연면적 4만 6281㎡), 수전용량 30메가와트(㎿) 규모의 AIDC가 들어선다.

이 밖에도 LG CNS는 지난 30여년간 국내외 다양한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을 수행해 왔다. 국내에서 자체 보유 중이거나 위탁 운영하는 데이터센터는 현재 총 9개다.

한편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은 양국의 투자 협력 증진과 시장 진출 기회 모색을 위해 마련된 자리로, 또 럼 베트남 서기장 등이 참석했다.

legomast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