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2분기 영업익 전년比 20% 증가…SKT 해킹사태 반사이익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2분기 영업익 3000억원 돌파
무선 핸드셋 가입자 3분기 22만 3000명 늘어나
-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LG유플러스(032640)가 SK텔레콤 유심정보 해킹 반사이익에 힘입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가입자가 큰 폭으로 증가한 덕이다.
LG유플러스는 2025년 2분기 매출 3조 8444억 원, 영업이익 3045억 원을 시현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에서 단말수익을 제외한 서비스수익도 같은 기간 2.5% 늘어난 3조 16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6%, 19.2%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증권가 컨센서스(영업이익 전망치)인 2749억 원을 10% 이상 웃도는 수치다.
LG유플러스의 이번 호실적은 SKT 해킹 사태로 이탈한 가입자를 흡수하며 반사이익을 본 덕으로 풀이된다.
2분기 LG유플러스의 무선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늘어난 1조 6542억 원을 기록했다. 접속수익을 제외한 모바일 서비스수익은 1조 5856억 원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LG유플러스의 2분기 이동통신(MNO) 핸드셋 가입회선은 전년 동기 1094만 5000회선에서 23만 5000회선이 늘어난 1118만 회선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1095만7000회선) 대비로도 22만 3000회선 늘었다.
이 중 5G 핸드셋 가입회선은 20.5% 증가한 893만개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 알뜰폰(MVNO) 가입자도 같은 기간 21.7% 늘어난 898만 7000회선이었다.
초고속 인터넷과 IPTV사업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 역시 인터넷 매출이 기가인터넷 가입자 증가에 힘입은 견조한 성장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2.7% 증가한 6366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부문별로는 초고속 인터넷 가입회선이 547만 9000개로 4% 증가했으며, IPTV회선도 3.3% 늘어난 569만 9000개를 기록했다.
기업대상(B2B) 기업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한 4277억 원에 그쳤다.
기업인터넷, 전용회선 등 기업회선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2054억 원을 기록했다. 자회사인 'LG유플러스볼트업'에 EV충전사업을 양도하며 AI콘택트센터(CC), 스마트모빌리티 등 B2B 신사업을 포함한 솔루션 매출(1260억 원)도 같은 기간 1.9% 줄었다.
기업인프라 부문에서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매출만 고객사 입주에 따라 가동률이 상승하며 같은 기간 5% 성장한 963억 원을 기록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최고리스크책임자(CFO·CRO)는 "이번 분기에도 구조적 원가 경쟁력 개선 활동을 통해 2분기 연속 이익 턴어라운드를 기록할 수 있었다"며 "단통법 폐지 등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본원적 서비스 경쟁력을 확고히하고 장기적인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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