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워치, 헬스케어 위한 동반자 디바이스 될 것"(종합)
최종민 삼성전자 MX사업부 하드웨어 개발그룹 상무
갤워치8, 수면관리·카로티노이드 측정·심전도 모니터링 강화
-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삼성 웨어러블의 헬스케어 센서는 지난 2014년 피트니스 밴드 갤럭시 기어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기술 혁신을 지속해왔습니다."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출시된 갤럭시워치8에 탑재된 카로티노이드 측정, 향상된 심전도(ECG) 모니터링 등 센서 기술 혁신을 소개했다.
최종민 삼성전자 MX사업부 하드웨어 개발그룹 상무는 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일반적인 헬스케어가 치료 위주로 진행된다면, 삼성전자 웨어러블은 예방 중심의 헬스케어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웨어러블의 센서는 심박수, 수면 스트레스 등 다양한 건강 지표를 측정해 복잡하고 흩어져 있는 건강 정보를 통합하는 역할을 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광학심박센서(PPG) △전기심박센서(ECG) △생체전기 임피던스 분석센서(BIA)를 1개의 칩으로 통합한 '3 in 1 바이오 액티브 센서'를 개발해 갤럭시워치4에 탑재했다.
삼성전자의 BIA 센서는 스페이스X사 우주비행사들의 건강을 모니터링하는 데 사용되기도 했다.
이어 갤럭시워치5에서는 비접촉식 온도 센서를 통한 체온 측정 기능을, 지난해에는 LED센서를 개발해 갤럭시워치7에 탑재해 최종당산화물 등 다양한 건강 지표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최 상무는 올해 선보인 갤럭시워치8 역시 예방적 건강 관리을 더 강화했다고 소개했다.
먼저 취침 시간 가이드 기능은 '투 프로세스'(Two-Process) 수면 모델이라는 과학적 원리를 활용했다. 사용자가 3일간 워치를 착용하고 수면을 기록하면, 생체 리듬(생체 시계) 및 수면 욕구(피로도) 분석을 기반으로 최적의 취침 시간을 계산해 건강한 수면 습관을 형성하도록 돕는다.
이 기능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팀과 알고리즘을 공동 개발하고 삼성서울병원을 통해 임상 검증을 거쳤다.
또 세계 최초로 바이오액티브 센서로 5초 만에 체내 항산화 성분인 '카로티노이드' 수준을 측정하는 기능이 탑재됐다.
피부 카로티노이드는 채소 과일 섭취 지표로, 채소 및 과일 섭취 식습관, 자외선, 음주, 스트레스 등이 사용자의 건강 상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준다. 이는 암이나 각종 만성 질환 예방에 참고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지표로도 활용 가능하다.
최 상무는 "이러한 직관적인 피드백은 생활 습관의 변화가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알려주며, 사용자가 일상에서 매 순간 더 건강한 선택을 하도록 강력한 동기를 부여한다"고 말했다.
심혈관 건강 인사이트 기능도 강화했다. 혈관 스트레스는 수면 중 혈액 흐름과 관련된 광학 신호인 'PPG'(Photoplethysmogram) 신호를 측정해 혈관계의 건강 상태를 평가한다. 혈액의 양과 혈관 경직도를 측정하며, 혈관에 가해지는 스트레스 변화를 정밀하게 분석해 각 개인의 초기 상태 대비 증가 혹은 감소 변화 정보를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갤럭시워치8 시리즈는 심전도(ECG) 모니터링 기능도 향상했다. 정기 검진에서도 발견하기 어려운 불규칙한 심장 박동인 이소성 박동까지 감지할 수 있을 정도다.
최 상무는 "갤럭시워치8 시리즈는 고도화된 알고리즘을 통해 이소성 박동의 빈도까지 계산해, 이제는 진료실에서만 확인할 수 있었던 검사 결과를 손목 위에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또 삼성전자는 단순히 기술을 개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헬스 케어 생태계를 조성해 파트너와의 협력과 임상 검증을 통해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상무는 "삼성전자는 고도화된 워치 센서 기술을 통해 사용자들이 건강한 습관을 형성하고,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해 예방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며 "갤럭시워치 역시 일종의 컴패니언(동반) 디바이스로서, 바로 옆에서 사용자의 건강 지수를 모니터링하고 가이드하며 여러분의 일상에 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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