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비 유용 논란에 회장 물러난 과총…김민수 이사 직무대행

과총 "회장 선출 후속 절차도 신속하게 할 것"

김민수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신임 회장 직무대행(과총 제공)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최근 업무비 유용, 지인 일감 몰아주기 등 논란으로 회장이 사퇴한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이하 과총)가 회장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한다. 과총 이사회의 김민수 이사가 직대를 맡는다.

과총은 30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제4차 이사회를 열고, 김민수 회장 직대를 선출했다. 과총 정관 제13조(임원의 직무) 규정에 따라 이사진 의결을 거쳤다.

그는 차기 회장 취임 전까지 회장 직무를 대행한다.

김 직대는 "과총이 직면한 현안과 과학기술계의 요구를 엄중히 인식하고, 조직의 안정과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과총은 향후 회장 선출을 위한 후속 절차도 규정에 따라 신속하고 투명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감사를 통해 이태식 과총 전 회장이 약 1100만 원의 업무추진비를 개인 용도나 규정에 맞지 않게 쓴 게 드러났다.

이 밖에도 2023년 회식 중 자리를 비운 직원을 질책하며 벌주를 먹인 점, 지인에게 일감을 몰아주고 채용 특혜를 제공한 점 등이 의혹으로 제기됐다.

이 전 회장은 이달 21일 "책임을 통감한다"며 자진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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