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2] 삼성電, 갤럭시 노트 10.1 공개…아이패드3 '정조준'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10.1 © News1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10.1 © News1

전 세계에서 200만대 이상 팔리며 스마트 모바일 기기 시장에 반향을 일으킨 갤럭시 노트의 후속작 갤럭시 노트 10.1이 베일을 벗었다.<br>삼성전자(대표 최지성)는 27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 2012에서 10.1인치 화면을 장착한 갤럭시 노트 10.1을 공개했다.<br>MWC 2012 이전부터 갤럭시 노트 10.1은 삼성전자가 애플의 다음세대 태블릿PC 아이패드3와 정면대결을 위해  내놓을 제품으로 알려져 왔다.<br>이번 MWC에서 공개된 갤럭시 노트 10.1은 기존 5.3인치 갤럭시 노트의 특장점인 'S펜'을 기존보다 2배가량 넓은 10.1인치 크기 화면에서 사용할 수 있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br>이를 활용하면 손글씨 입력은 물론 스케치, 메모 등 기존 태블릿PC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br>또 화면을 나눠 사용하는 멀티스크린 기능도 곁들여 웹서핑을 하면서 S펜을 이용해 메모를 하는 등 다중 작업이 가능하다.<br>이와 함께 미적분 함수와 같은 복잡한 수식과 기호를 S펜으로 입력하면 이를 자동으로 인식해 텍스트로 변환하거나 원이나 삼각형 등 도형을 그리면 모양을 보정하는 기능을 지원하는 'S노트'도 새롭게 적용됐다.<br>지식특화 검색엔진을 곁들여서 정보 검색 시 이미지, 그래프 등 관련 내용까지 모두 찾아볼 수 있어 편의성이 강화됐다.<br>S펜 기능도 향상됐다. S펜 끝으로 화면을 누르면 글씨가 지워지는 '지우개' 기능이 추가되고 큰 화면에서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길이도 더 길어졌다.<br>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4.0(아이스크림 샌드위치)을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1.4기가헤르츠 듀얼코어가 장착된다.<br>배터리는 7000밀리암페어가 채용되며 네트워크는 3세대(3G) 이동통신, 와이파이를 지원한다. 국내에 출시되는 모델은 롱텀에볼루션(LTE)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br>내장 메모리 용량은 모델에 따라 16·32·64기가 바이트 3가지로 나뉜다.<br>삼성전자는 펜 사용 유무에 따라 태블릿PC 종류를 다변화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펜을 쓰는 제품은 갤럭시 노트 시리즈로, 펜이 없는 모델은 갤럭시 탭의 이름을 달고 나온다는 것이다.<br>이는 태블릿PC 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를 누리고 있는 아이패드 시리즈와 경쟁하려면 하나보다는 둘이 낫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br>애플이 조만간 아이패드3를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아이패드3와 갤럭시 노트 10.1의 경쟁은 불가피해 보인다.<br>지금까지 삼성전자는 태블릿PC 시장에서 갤럭시 탭으로 아이패드와 경쟁에서 번번이 밀렸지만 갤럭시 노트 10.1은 이 같은 구도를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제품이라는 것이 업게의 분석이다.<br>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앞으로도 S펜이 탑재된 다양한 종류의 갤럭시 노트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artjuck@news1.kr